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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오빠와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찬바람 쌩쌩 불어도
가마솥처럼 따뜻해.
"오늘이 마지막이네"
"모두 겨우내 다치지 말고
엄마 말씀 잘 듣고
말썽 피우지 말고
좋은 것
예쁜 것
신 나는 것
많이 보고 듣고,
그리고......
방학숙제는 미리미리 하고."
"모두 잘 지내도록 해요!"
'오빠가 기다리겠다.'
"윤지야!"
"한 살 더 먹고 보자!"
학교 앞 골목에서
오빠가 기웃기웃
가방이 하늘로 날아가도
싱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