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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7
너를 정리하기 위해 둘러보니
정리할 게 없었다.
나에게 남은 건 그리움과 아픔 그리고 죄책뿐이더라.
내가 정리할 수 있는 게 없어 주저앉았다.
차라리 너의 머리카락이라도 남아있으면
그 머리카락이라도 쓸어 담으면서
너를 지워갈 텐데
왜 너는 나에게 너를 정리할 수 없게 떠나갔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