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2 오늘도 덴맑음
오늘 시내에 나가기 위해 S-tog가 서는 기차역에 늘 그렇듯이 갔다.
역으로 가는 길에 처음 가는 곳으로 가는 길이라 구글지도를 검색해보니
더 돌아가는 버스가 추천되었다. 왜 그런지 궁금해서 기차를 선호하는 걸로 검색하니
Tog bus를 타서 다음다음 역까지 가서 원래 타던 기차인 S-tog A라인을 타라고 떴다.
아무래도 오늘은 A라인 기차가 우리 집 역에 서지 않는 듯하다. 역에 도착하니 Tog버스를 타라는
안내판이 떠있었고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다른 버스들이 서는 곳에 Tog버스가 서있었다. 타고 30분이면 가는 시내를
50분이 다되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덴마크에서는 기차 시간표가 계속 바뀌는 일이 생긴다.
기차의 행선지가 갑자기 바뀌는 일, 갑자기 운행을 안하는 일, 오늘처럼
일정 구간을 쉬는 일, 덴마크어를 알았다면 정보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되는지
알았겠지만 대중교통에 변수가 너무 많다. 오래되고 야외에 노출되어있는 교통수단이라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인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어쨋든 몇달을 보내다보면 규칙성이 있는 일이라면 이해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