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지식관리의 첫 걸음인 '수집'을 통해 지식 네트워크 시작하기
https://youtu.be/nx2qg-O0FD8?si=05kmyZHyBNOkeECj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정보와 지식으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어떤 정보를 선택하고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우리의 성장과 인생의 방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받아들이는 정보 자체와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삶에 적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인지식관리의 첫 걸음은 '수집'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새로운 지식을 수집하시나요?
저는 독서, 유튜브 영상, 강의, 논문, 지인이나 AI와의 대화 등 다양한 소스에서 지식을 수집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경험이 지식 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수집 루트를 찾게 될 것입니다. 저의 방법을 참고하셔서 새로운 지식과 방법이 나의 시스템에 꾸준히 흘러들어오도록 계속해서 탐색하고 확장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정제된 지식의 입력 소스는 '책'입니다. 고전부터 최신 경제/경영서, 자기계발서, 에세이까지, 모든 책은 저자의 삶과 지혜를 담은 보고입니다. 저는 예전엔 종이책을 좋아하다가, 현재는 대부분 전자책으로 읽습니다. 수백, 수천권의 책이 가벼운 리더기 하나에 들어가고, 독서노트 기능을 통해 독서하면서 남긴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디지털로 활용합니다.
[[독서는 타인의 삶을 압축적으로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하이라이트와 메모가 정리되어 있는 독서노트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예: 마크다운로드)을 이용해 옵시디언에 쓸 수 있는 마크다운 형식으로 다운로드합니다. 마크다운 파일이라 바로 문헌 노트로 사용할 수 있고 제텔카스텐 메모를 진행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오직 독서라는 하나의 행위만을 위한 전자책 기기를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 없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E-ink로 된 리더기를 활용하면 타이핑 속도가 아주 느리지만 스마트폰이나 탭으로 읽는 것보다 집중이 훨씬 잘 됩니다.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6인치의 리더기를 사용하면 외투의 안주머니에 쏙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능이 많고 할 수 있는 게 많으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한 권만 읽는 편입니다. 독서모임과 같은 강제적인 마감을 설정하는 장치가 없는 경우엔 혼자서 천천히라도 조금씩 매일 읽어나갑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짧게라도 독서를 합니다. 이럴 때,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면 한 권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도저히 재미가 없어서 못 읽겠다 싶은 책은 포기하고 새로운 책으로 넘어가는 편입니다. 이건 개인별 성향 차이가 있을 순 있습니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어가는 게 맞는 방법이라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을 통해 다른 모든 것들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전자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월별 구독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리디셀렉트를 구독하고 있고, 밀리의 서재의 경우엔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같이 제공되고 있어서 이용중입니다. 리디북스의 경우만 독서노트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밀리의 서재는 오디오북 들을 때 이용하는 편입니다.
독서하는 방법을 말씀드렸지만, 저의 방식이고 답은 없습니다. 속발음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속발음을 하면서 읽는 편입니다. 빨리 읽는 데 욕심을 내서 속독을 배운 경험도 있지만,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책을 빠르게 읽어서 많이 읽는 것보다 조금 읽어도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독서할 때 속발음하는 이유는 소리내면서 읽는 방식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독서하는 경험 안에서 우리가 느낀 점이나 떠오른 생각을 적어두는 게 나중에 책을 다시 볼 때 도움이 됩니다. 문장을 다시 보면 그 시점에 떠오르는 생각만 다시 접할 수 있습니다. 원문보다 원문에 따라오는 나의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문 하이라이트와 생각을 문헌메모로 남겨놓으면, 이후에 영구메모 형식으로 만들어 다른 지식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유튜브를 자주 보시나요? 지금도 보고 계시죠? 보신다면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저에게 유튜브 영상은 지식을 얻기 위한 또 다른 훌륭한 수단입니다. 영상 콘텐츠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지식에 대한 접근도 용이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제텔카스텐과 옵시디언을 공부할 때 해외 유튜버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배웠습니다.
저는 점심마다 하는 산책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합니다. 오디오북처럼 유튜브 영상을 들으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편입니다. 이는 시간을 페이백하는 방식이라고 유튜브 영상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나온 중요한 내용은 산책 중에 멈춰서 영상 링크와 함께 옵시디언 일간 메모에 메모를 남겨 둡니다.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어떤 영상을 보는지는 어떤 책을 읽는지와 유사합니다. 좋은 영상을 보려는 노력을 해야 개인지식관리 시스템에 좋은 지식이 들어옵니다. 이전 저의 콘텐츠에서 다룬 것처럼 값싸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숏폼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마치 매체로 따지자면 소문과 스캔들을 가득 담은, 기사 클릭만을 노리는 낚시 기사를 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항상 내 삶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의식적으로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합니다. 무료로 이용할 때 광고를 보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또한 광고 영상도 자극적이고 내가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향하려던 길을 틀어놓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엉뚱한 방향으로 나를 끌고 갈 수 있는 길을 차단하기 위해서 돈을 내더라도 광고를 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소비하는 유튜브 콘텐츠 주제는 생산성, 자기계발, 철학, 과학, 팟캐스트 등입니다. 해외 유튜버들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 해외 유튜브 채널은 국내에선 다루지 않는데 나에게 맞는 내용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유튜브의 자동 자막 생성 기능을 활용하거나 lilys.ai 같은 AI 영상 요약 서비스를 활용하면 한글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스크립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식의 수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록'입니다. 저는 언제 어디서든 떠오른 아이디어나 생각을 빠르게 기록하기 위해 구글 킵과 같은 메모 앱을 적극 활용합니다. 구글킵은 다양한 환경에서 메모를 빠르게 적고 수집함(Inbox)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킵을 활용하면 옵시디언에서 Custom Frames라는 플러그인으로 불러와서 옵시디언 내부에서 바로 구글킵에 쌓인 메모를 확인하면서 가공 작업(영구메모 혹은 옵시디언 노트 생성)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Inbox처럼 활용할 수 있는, 옵시디언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나의 생각을 수집해놓을 수 있는 구글킵과 같은 메모 서비스를 활용하는 건 좋은 전략입니다.
구글킵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면, 현재 사이트 주소와 함께 메모를 저장해놓을 수 있습니다. url을 따로 남기지 않아도 메모와 함께 출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가 메모한 내용의 맥락을 이후에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용할 것 같은 사이트, 특정 개념이나 인물과 연결될 수 있는 소스를 구글킵에 저장해두고 나중에 옵시디언 안에서 가공할 수 있습니다.
일상을 보내면서 남기는 일간 메모를 통해 그날의 경험, 배운 점, 새롭게 떠오른 생각을 정리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그날의 인상 깊은 지적 자극의 순간을 포착하고 나의 기존 지식과 연결 짓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일간메모는 순간의 내 생각이 담겨있는 제텔카스텐 영구메모가 될 수 있는 좋은 소스입니다. 저는 옵시디언 사용이 가능할 땐 되도록 일자별 메모에 남겨놓는 편입니다. 그리고 해당 메모가 영구메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을 땐 바로 영구메모 템플릿을 적용해서 영구메모 초안을 만들어 놓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순간이 나의 순도 높은 지식 창고에 들어갈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일상에서 나를 잡아끄는 지식이나 생각, 아이디어 등을 잡아둔다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텔카스텐에 들어갈 수 있는 적합한 지식이라고 판단되면 영구메모로 만들어져, 다른 메모와 연결된 형태로 남아 나의 지식관리 프로세스의 일부가 됩니다.
처음 배우는 분야가 있다면, AI 서비스를 활용해 대화 형식으로 지식을 탐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ChatGPT와의 대화를 통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이해한 내용에 대해 점검하며, 추가적으로 관련 개념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 나갑니다. 특히 ChatGPT는 대화에서 나온 나의 개인 정보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통해 나의 필요에 맞는 답변을 생성해줍니다.
또한 퍼플렉시티와 같은 답변 엔진에 질문하면 출처를 명확하게 표기해하면서 정리된 내용을 출력해줍니다. 이렇게 필요한 부분을 입력하면 바로 정리된 지식을 출력해주고, 추가로 검증이 필요할 땐 링크돼 있는 출처에 가서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지식을 정리된 나의 언어로 남기면 제텔카스텐의 좋은 소스가 됩니다. 출처까지 기재돼 있으니 메모를 충실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성형 AI와의 대화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 아예 모르는 분야에 활용할 때 더 효용이 크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질문이 생기면 이제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을 하는 게 아니라 생성형 AI에 질문을 던지는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대화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성이 좋습니다.
개인지식관리를 위한 재료인 지식의 입력은 꼭 책이나 강의처럼 특정한 콘텐츠를 읽거나 보지 않을 때도 가능합니다. 문득 떠오른 기발한 생각이나 일상에서 나눈 대화도 훌륭한 지식의 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텔카스텐 메모법에서 말하는 '임시 메모(Fleeting Notes)'의 소스와도 같습니다. 'Fleeting Notes'라는 이름은 이 메모들이 마치 떠다니는 것처럼 임시적으로 존재하다가 나중에 관련된 영구 메모와 연결되면서 정박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을 울리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집된 지식은 나중에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인터넷 아티클이나 블로그 포스팅도 좋은 지식의 소스가 됩니다.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이용해도 원문의 아티클이나 포스팅을 보면서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글의 내용 중 중 의미 있고 기억해야 할 부분은 하이라이트와 함께 나의 메모를 남겨둘 수 있습니다. 독서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당장 문서를 읽기 어려울 땐 나중에 읽기 위해 저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Readwise라는 서비스를 활용해 유용한 아티클을 스크랩합니다. 이후에 시간이 될 때 다시 보면서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남깁니다. 스크랩한 글이 모여있기 때문에 심심할 때 들어가서 보면 좋습니다.
Readwise 서비스에 쌓인 아티클의 하이라이트와 메모는 옵시디언 플러그인을 통해서 자동으로 노트로 동기화됩니다. 수집된 지식과 메모를 개인지식관리 시스템에 바로 추가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또한 아마존 Kindle 전자책의 하이라이트와 메모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Readwise는 이렇게 다양한 디바이스 및 서비스와 연결되어 확장성을 갖춘 서비스입니다. 지식관리를 해나가다 보면 다른 서비스와의 확장성이 선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 면에서 옵시디언은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식의 수집은 우리가 처음 접하는 정보나 지식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과정입니다.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여 여러분의 마음을 울리는 것들을 포착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단순히 본문 내용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촉발한 여러분만의 생각을 함께 메모하는 것이 개인지식관리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수집된 생각들은 나중에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어 여러분의 지식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제 여러분도 한 번 직접 실천해 보세요. 오늘 읽거나 본 것들 중에서 특히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내용을 찾아 메모하고, 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보세요. 이를 통해 여러분만의 지식 네트워크에 조금씩 여러분만의 보물들을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개인지식관리의 수집 전략과 방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식 관리 여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 방법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생산적생산자'였습니다.
오늘의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생산자 스터디'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개인지식관리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분들과 함께합니다.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고민을 나눠주셨어요.
"지식을 쌓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하고 싶은데 혼자 실천하려니 포기하게 돼요."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동료가 필요해요."
생산자 스터디와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1. 개인지식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제텔카스텐과 옵시디언을 활용하여 개인지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보세요.
함께 성장하는 '생산자 스터디'가 방향을 제공합니다.
2. 혼자서 지식관리를 실천하기 힘들다면?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나누며,
혼자서는 얻기 어려운 통찰을 얻고, 실행하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3. 배우고, 실천하고, 성장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
매주 케이스 발표와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실천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