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기
바빠서 감사노트를 쓸 정신이 없었다. 업무와 학업,자격시험이 겹쳐서 긴장도가 높아지고 이명도 다시 들린다. 12월만 지나면 모두 끝나는 상황이니 조금만 더 견뎌보기로 한다.
그 와중에 노는 건 포기할 수 없어서 약속이 6개가 생기고 부모님 제주 여행에도 따라간다. 놀 때 걱정 없이 놀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다해 작업들을 마치리라.
남자친구가 내년에 대학교 강의를 의뢰받았다. 내년부터는 교수님으로 불린다. 멋지다.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키고 노력하니 따라온 결과다. 조만간 나도 그 뒤를 잇고 싶다. 교수 여친 말고 교수로 불려야지!!
저물어 가는 한해와 달성해가는 목표들, 내년에 또 생기는 목표들로 주저앉아 있을 틈이 없다. 감사한 일이다. 가끔, 아니 자주 귀찮고 힘들고 짜증나지만 지나온 자리를 뒤돌아 보면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응원해본다.
그리고 이 글을 마치고 다시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련다. 작업을 마치고 몸과 마음이 편해진 나를 상상하며!
아직은 감사노트를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음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