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주아빠 Oct 26. 2024

데이터장이를 위한 최고의 노코드 툴은?


주말 오후, 이런저런 업무를 되돌아보다 문득 생각난 점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도구가 있어요. 태블로, 리대시,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 Hive, 구글 빅쿼리, QGIS 등... 더 적지 못한 도구들도 물론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아마 데이터 조직 누구에게나 익숙할 거예요.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도 접해 본 도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최고의 툴은 구글 시트인 것 같습니다.


구글 시트를 제대로 활용하면 앞서 언급한 도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빅쿼리나 리대시의 결괏값을 쉽게 통합할 수 있고, 지정한 시간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매우 간편합니다. 내장된 Apps Script의 기능은 정말 파워풀합니다. GPT의 도움을 받으면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GPT나 Claude API와 연동해 보았는데, 통계연보 같은 표에서 읽어야 할 값들을 빠르게 찾는데 정말 유용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슬랙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당연히 쉽고요.


결국 데이터를 만지는 일에서 첫 번째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정리된 숫자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복잡한 분석을 거쳐도 최종적으로는 단순 명료한 숫자와 표로 정리해야 하고, 이를 익숙한 방식으로 전달해야 해요. 이 점에서 구글 시트의 장점이 특히 많습니다.


여러 도구를 사용하다 보면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고 집중이 분산됩니다. 각각의 장점만 취하려다 보면 관리 안 되는 도구와 계정들이 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AI와 자동화 툴이 실무에 더 많이 활용될수록, 우리의 역할은 적절한 관리자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맥락에서 구글 시트는 관리 포인트를 최소화하면서도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팀 소통에도 유용했습니다.


게다가 구글 시트는 무료이거나 저렴합니다. 앞으로 비용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유료 툴에 쌓인 레거시 데이터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이런 면에서도 구글 시트는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제 경험상 현시점에서 가장 유용한 노코드 앱은 구글 시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구글시트를 더 나은 수준으로 대체할 수 있는 도구, 또는 도구 조합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글 내내 구글시트 예찬을 했지만 이게 뭐 종교도 아니고... 개인과 팀의 생산성 베이스라인을 높일 수 있다면 어디로 갈아타든 문제가 없지요 ㅎ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