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r READMEs” from Silicon Valley
hackernoon.com의 피드를 받아보다가 눈에띄는 포스팅이 있어 유심히 읽어보았다.
일단 컨셉이 신선했다. 매니저들이 신규 멤버를 위해, 다른 동료를 위해 자신의 성향과 업무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의 "Manager README"라는 문서에 대한 내용이었다. 대단히 특별한 것은 없다. 자기소개일 뿐이다. 다만 항상 새로운 팀원, 신입이"자기소개"를 하는 한국형 문화에서 리더가 자기소개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보면 신선한 이벤트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사원시절에 새로운 본부장님이 오셨을때 간담회를 통해 "자기소개"를 한 적이있다. 본인의 이력은 기본이고 특히 업무스타일, 가치관, 성향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었다. 맥락을 보았을때 그런 프랙티스를 이미 경험해보셨던것이었을까. 무튼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포맷이 다를지라도, 리더로서 "README"를 제공해주신 듯 하다.
해당 포스팅을 보면서 왜 이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직접해보니 활용가치가 분명히 있는것 같다.
1. Save Time & Cost
누군가를, 특히 직장에서, 알아간다는 것은 단거리 경주보다는 장거리 마라톤에 가깝다. 그것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마치 어떤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그사람에 대한 페이스북/링크드인 주소를 알려주는 것과 비교할 수 있겠다.
2. Credibility & Fairness
왜 지위가 낮은 사람만 업무소개, 자기소개를 해야하나? 공평하게 매니저도, 오히려 솔선수범하여 먼저 자기소개를 해주어야한다. 리더로서 본인의 가치관, 성향, 방법론에 대해서 솔직하게 공유하게 피드백을 나눌 수 있어야한다. 그러면 멤버들도 알아서 신뢰를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 않을까.
3. Self Review
리더로서 자신의 가치관, 성향, 방법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진단하기에 좋은 프레임이 될 수 있다. 마치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면서 그간 자신이 성취했던것, 성장방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리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4. Self Promotion
리크루터들에게 업무역량/성과에 대한 이력서가 기본정보이지만, 리더로서 어떤 경험과 성향이 있는지는 이력서로 파악하기 힘들다. 그런측면에서 Manager Readme는, 역량이 아닌 리더십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이 문제지 작성은 어려울 건 없다, 앞서 공유한 12 “Manager READMEs” from Silicon Valley’s Top Tech Companies 의 훌륭한 샘플들을 보고 따라해보면 된다. 추가로 아래와 같은 포스팅도 있었다.
https://soapboxhq.com/blog/management-skills/49-manager-readmes
https://soapboxhq.com/blog/modern-manager-community/how-to-set-expectations-with-your-team
그리고 툴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를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탬플릿을 따라 작성을 하면 나만의 URL을 가질 수 있다)
위 사이트를 활용하여 개인적으로 처음 작성해보았다. 일단 그럴싸하게 해봤는데, 솔직하고 분명한 톤으로 계속 다듬어 나가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