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상황을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
Product Management Framework에서 정의한 "프로덕트 로드맵"에 대한 글입니다.
"로드맵"을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면 "어떤 일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목표, 기준 등을 담아 만든 종합적인 계획으로, 본래 자동차용 도로 지도를 의미"라고 한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목적지로 갈때까지의 경로를 볼 수 있는 지도인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 계획도 이를 빗대어 얘기하는 것이다. 이를 Product 로드맵에 응용하여 정의해보자면, Product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핵심은,
지도이므로 "한눈에" 이해가 되어야한다.
목표와 계획(시간/단계/무엇을할지)이 포함되어야한다.
그럼 이제 로드맵을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자. 여기서 주목할 문제는 우리 비즈니스가 다루는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한 관점이다. 첫째는, Product Lifecycle에 따른 예측가능성의 차이다. 최근 몇 분기동안 일정 범위내에서 성과를 보여주던 사업의 계획,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고객을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계획,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사업에 대한 계획 등 같은 계획이더라도 불확실성의 수준은 매우 다르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Product/서비스가 가지는 근본적인 고객 가치의 불확실성이다. 엄청난 자본과 인력을 동원해서 연구개발을 해도 새로운 제품,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실패하기 쉽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구글도 프로젝트 성공확률이 1/3 정도라고 한다. 더군다나 이런 성공도 처음에 바로 되는것이 아니라, 몇번의 개선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Product의 계획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결과를 낼것이라고 감히 어떻게 "계획"을 세울수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지켜야할 계획을 세우라고 푸시를 하거나 달성하지 못하면 큰일나는 계획을 세우라고 한다면, 많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서 볼 수 있듯이 최대한 보수적으로/방어적으로 계획을 세워버린다)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아래와 같은 로드맵은 그저 희망고문, 환상, 성과가 아닌 결과물을 위한 일에 불과하다.
그럼 어차피 불확실한 계획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상적으로는 계획없이 자유롭게 시도하고 성공해나가면 좋겠지만, 우리는 비즈니스의 자원과 시간의 틀에서 무언가를 실행해야하는 제약 조건이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우리자원이 언제 어디에다가 얼만큼 쓰여야할지 알아야한다. 그리고 다양한 내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한눈에" 이해되는 청사진이 있어야 서로 이해하고 협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로드맵은 [불확실성] 이라는 까다로운 요건을 소화하며, 앞으로 무슨 "목표"를 위해 "무엇"을 "언제" 시도할지 드러내야한다.
1) Product 목표
- 달성해야할 비즈니스 목표와 이에 따른 Product 목표이다. 매출, 고객수, 점유율, 수익성 등이 될수 있겠다. 회사에서 설정하는 OKR이나 KPI 등이다.
2) Product 전략
-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경쟁에서 승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선택이다. 쿠팡의 로켓배송, 배달플랫폼의 한집배달, 한정판 거래 플랫폼 출시 등이 예시가 될수 있겠다.
3) 시간
- 로드맵이 표현하는 Time frame이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맞추어, 분기/년 단위로 표시되는 것이 무난하겠다.
4) Action Item(Project, Theme, Initiative)
- 전략의 구체적인 "What"이다. 상위레벨의 Action Item은 "Theme"나 "Initiative"로 정의할 수 있다. 목표달성에 유의미한 Impact를 줄 수 있는 추진 레벨의 아이템이다. 이는 Epic, Feature 등으로 구체화되어 실행된다.
5) 우선순위
- 초기 사업이 아닌이상 현실적으로 여러개의 세부 목표와 전략이 생성된다. 그리고 "불확실한" 상황속에서, 제 2 제 3의 후보들을 미리 고민해두게 된다. 그럼에도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해봐야하며, 이때 Action Item에 대한 우선순위를 설정하게 된다.
1. Project-Based / Theme-Based
Product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기간별로 어떤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인지를 표현한 것이다.
성과목표보다는 실행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보다 조금 더 목표중심으로 유연하게 설계된 것이 Theme-Based Roadmap 이다.
테마를 중심으로 Action Item의 후보들의 기간/우선순위를 표현하였다.
2. Outcome Based Roadmap
2-1 OKR-Based Roadmap
성과를 중심으로 로드맵을 구성할때 OKR을 구조를 기반으로 로드맵 정리한 사례이다.
Product의 목표가 Objective로 구성되고, 세부 목표가 Key Result로 표현이 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Feature들이 우선순위대로 백로그로 구성이 된다.
조직이 OKR을 적용중이며, 완전한 정량적 성과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할때 유용하겠다.
2.2 Out-come Based Roadmap
Product 비전, 전략, OKR, 테마, Backlog까지 한번에 표현된 프레임워크이다.
계획보다는 Product 전체 전략을 온전하게 한장으로 Cascading하여 정리한 좋은 프레임인것 같다.
기간은 Now / Next / Later로 표현했지만, 이를 분기나 월로 바꾸면 Time Frame까지 고려한 로드맵으로 응용하여 활용할 수 있겠다.
비즈니스 상황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매우 불확실하다. 이러한 불확실성하에서도 조직은 분명한 비즈니스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성과를 위해 시도하고 도전해야한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무엇이고 어떤 것부터 언제 실행되는지에 대한 "이정표"가 있어야한다. 이것이 로드맵이다. 로드맵이 있어야만 모두가 우리가 무슨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려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로드맵을 실제 실행주기에 맞추어 업데이트 하고 개선될때, 실제 전략을 실행하는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쓰일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Product Roadmaps - Silicon Valley Product Group : Silicon Valley Product Group (svpg.com)
The Alternative to Roadmaps - Silicon Valley Product Group : Silicon Valley Product Group (svpg.com)
https://www.atlassian.com/ko/agile/product-management/roadmaps
(5) Webinar: Outcome Oriented Roadmaps for Product Teams by Amazon Sr PM, Dibya Pal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