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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BD Nov 20. 2022

리더를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업무적 탁월함 보다 헌신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성장하는 사업부를 만들어 내면서, 맡은 사업의 크기를 이커머스 거래액 기준으로 월평균 ~4배 까지, 그리고 공헌이익은 마이너스에서 +3% 이상으로 만들어 냈다. 왜 성공했고 무엇을 배워가야 하는지는 따로 정리해보려 한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장하는 조직에서 필요한 '리더의 수' 에 대한 이야기 이며, 이 리더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꼭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부분을 기록해 본다. 


리더의 기준에 갓 들어서기 시작하는 직원들은 보통 '파트리더' 라는 작은 조직(3~5명 이하)를 리딩함으로써 매니저의 단계를 시작하게 된다. 이 단계는 내가 주로 비유하는 '감독' 이라는 자리보다는 '주장' 에 가깝다. (=축구팀의 비유)


주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우선, 개인 실력적으로 Best11 안에 꼭 들어서 매일 주전자리를 꿰어 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본인의 실력향상 훈련에 대한 철저함이 요구되고, 팀 전체 성과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 팀원들과 감독코치진 사이의 소통을 잘해주고, 후배들의 멘토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해야 하며, 팀 전체 방향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팀 전체에 잘 녹여내기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개인의 자질은 철저한 '프로의식', 노력과 결과에 대한 '정직함', 그리고 이제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겸손함' 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헌신' 으로 연결 된다. 



리더가 빨리 되고 싶어요. 더 높은 연봉과 스포트라이트가 제 목표입니다.


간혹 리더의 위치를 슈퍼스타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 스스로를 over-estimate 하는 경향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럴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리더 자리 그 자체를 본인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쟁취하려 한다. 리더가 되면 더 높은 연봉과 더 빠른 커리어패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리더가 되면 연봉도 오르고, 커리어패스도 빨라진다. 하지만 리더의 자리가 이것만을 위한 목표는 아니라는 말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면, 리더에 대해 뻔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냉정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리더의 자리를 본인만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팀 전체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저평가 받기 시작하거나, 혹은 평판관리에 실패하게 되어, 그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다리를 스스로 끊게 될 것이다. 리더가 되는 순간 비슷한 역량의 다른 리더와 경쟁해야 하므로, 이런 과정은 반드시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를 즐기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말 그대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 직원들이 리더가 되는 그 과정을 즐기고, 더 훌륭한 리더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나와서 더 큰 영향력을 끼치고, 이를 통해 세상과 회사가 더 좋은 곳으로 변하길 바란다. 


리더는 참 재미있는 자리다. 끝없이 성장을 요구받고 동시에 성과로 입증해내기를 요구받는다. 이는 매우 고강도의 노동이며, 동시에 끝없는 자유도가 시작되는 새로운 직무이다. 리더는 새로운 직무다. 


훌륭한 마케터가 되는 길은 구글 서치만 해봐도 너무나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은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없다. 그 만큼 자유도가 높고, 의사결정 & 문제해결능력 & 사고력 & 사람을 대하는 능력 에서 그 성과가 나오는 직무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운' 과 '타이밍' 이 더 크게 작용하기도 한다.


끝없는 성장. 이 단어에 매력을 느낀다면, 리더가 되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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