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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BD Nov 07. 2023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인가?

다니고 싶은 회사가 아직도 있다고 믿는 편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은 개인의 욕심은 끝이 없다.


워라밸이 좋은 회사. 연봉이 높은 회사. 복지가 좋은회사. 안정적인 회사...

기준도 참 각양각색이다.


요즘의 회사들을 굳이 나눠보면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이라는 분류로 크게 구분하는 것 같다.

딱 떨어지지는 않는데, 들어보면 대충 떠오르는 이미지는 분명히 구분되는 편이다.


나는 어떤 회사를 다니고 싶을까?

이건 정말 해결이 안되는 평생의 질문이다.

어떨때는 워라밸이 탐났다가, 어떨때는 연봉이 탐나기도 하고.

어떨때는 재택이 탐나기도 한다. 모두 욕심의 문제다.


그럼에도 이런 저런 욕심들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면 결국 '내가 견디지 못하는 회사' 가 나오는데,

나의 경우에는 '리더십이 정의롭지 못하거나, 유능하지 못한 회사' 를 잘 견디지 못한다.

소시민으로 살아가기 굉장히 까다로운 성격인데, 이 때문에 아직도 '좋은회사' 가 있다고 믿는 편이다.


누구에게도, 심지어 아내에게도 정확하게 말하기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같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철없는 소리 같기도 한 이런 나의 기준.

나도 유복하게 자라지 못했는데 어쩌다가 이런 성격으로 자라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세상의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풀기위해 도전하는 회사.

비즈니스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를 창출하는 회사.

아직 27세의 경영학도가 내 안에는 살아있다.


갑자기 학부에서 경제학원론을 강의하신 모교 교수님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Warm head, Cool heart.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거냐 37세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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