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내 업무에도 해결책이 있을까요?
"일 잘하는 동료가 복지입니다"
인재밀도가 복지라는 말을 내세우는 회사들이 있다.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내가 가만 있더라도 일잘하는 동료가 많으면 회사가 잘 될 것이고, 내가 일을 잘하고 싶을 때에도 일잘하는 동료가 있어야 더 자극되고 멀리갈 수 있다. 마치 기러기 편대처럼 말이다.
그럼 과연 내가 다니는 회사는 '일 잘하는 동료가 복지'로 제공되는 회사일까?
대기업은 안정적이라서 일을 안하고, 스타트업은 기준이 낮아 일을 안하고,
이래저래 우리가 일하는 모든 직장에는 일을 안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밖에 없는 이유들로 가득 찼다.
지금까지 11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는데도, 솔직히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머리속에 남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끌던가, 따르던가, 떠나던가 !!
우아한 형제들에서 많이 언급된 말이다. 사실 이 말을 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CNN을 설립한 언론재벌 테드 터너' 의 명언이다. (원문은, "나를 이끌던지, 나를 따르던지, 아니면 내길에서 비켜라. 조금만 겸손했더라면 나는 완벽했을 것이다." 이다)
인생을 먼저 알차게 살아본 이의 프레임을 따라 어떻게 할지 내 스스로 정리해보면...
1. 이끌자.
내가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인정하고, 이끌어 가자. 늘 좋은 일만 있지 않을것이다. 이끈다는 것의 무게감과 외로움을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함도 따라와야 한다.
특히 저연차 때에 '이끄는 것에 대한 환상' 을 갖고 있는 이들일 수록, 남이 나를 평가한 수준과 내가 나를 평가한 수준의 격차가 클 수 있는데, '자기 객관화' 를 항상 유념하는 것이 좋다.
슬슬 연차가 쌓여가며 계속해서 이끌고 있는 포지션에 있는 이들은 능력적으로는 유능할 경우가 많을텐데, 이때는 겸손도 좋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열정을 어떻게 생산해 낼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2. 따르자.
내가 이끌지 않을 것이라면 최대한 따르자. 이때 중요한 것은 따르는 것만 잘해도 일을 잘하게 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성향에 따라 따르는 것이 편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꽤나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때는 어떻게 따를 것을 고민하고 이끄는 이를 보완해주는 존재로 자리매김 하는 가가 중요하다.
따르는 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적극성이다. 조직의 에너지를 떨어트리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
3. 떠나자.
별 이야기를 할 것이 없다. 개인과 조직을 위해서 이끌지도 따르지도 않을 것이라면 반드시 떠나는 것이 좋다. 인생은 짧고, 더 많은 기회들이 도사리고 있다. 서로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