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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BD Jan 24. 2024

또 다시 따르든가 이끌든가 떠나거나

가만히 있어도 잘 되는 회사는 없다.

1월의 업무일 중 절반을 충남, 전남북, 경남북으로 출장을 다니며 보내고 있다.


얻은것도 많았지만, 고객들을 만나며 쌓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진행 방법 (조직문화?) 또한 높은 수준이 아님도 같이 깨닫고 있다.



교회를 다니면서 늘 조언처럼 듣는 '사람 때문에 믿거나 안믿거나 하지마라' 는 말 처럼,


스타트업을 다니면서도 사람 때문에 일희일비 하는 과정이 참 많은 것 같다.


결국은 이 회사의 비전에 대한 공감과 해당시장의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면서 가야 한다고들 하지만,


결국은 회사도 사람의 집합인데 그럴수가 있을까. 


일희일비 하는 건 십여년을 회사생활해 봤지만 나아짐은 없는 것 같다.



결국 이리저리 고민해 봐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고, 내가 그것을 잘해내고 싶다면,


이끌어야 하는 내 성향에 맞게 일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결론에 이른다.


참으로 식상하기도 하지. 돌고 돌아 또다시 '따르든가 이끌든가 떠나든가' 라니.



지금도 천안에 미팅을 하러 가는 Ktx 안에서 


드넓은 농지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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