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날 <수라 King’s Dinner> 북패키지가 아마존에 입점 확정되어 판매가 개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고비즈에서 진행한 소상공인에 대한 아마존 입점 지원 공모사업(300만 원 지원)에 당선되어 BCC코리아에서 입점 대행을 위탁 업무를 해준 덕분이었다.
첫 사업 시작인데 아마존에 입점했다는 자체가 브랜드네임을 강화시킨다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우선 기쁜 일이다.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도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니 마치 우등상을 탄 아이처럼 일단 기분이 좋다.
[LEAH] SURA, Korean King's Dinner Book Set, Playful Exploration of Korean Food Style and Refined Dining, Food Styling Introductory Guide Paperback – January 1, 2023
[레아] 수라, 한국 왕의 만찬 책 세트, 한국 음식 스타일과 세련된 식사에 대한 장난기 넘치는 탐구, 푸드 스타일링 입문 가이드
역쉬 젊은 2030 마케팅 전문가들의 센스가 빛난다.
“한국 음식 스타일과 세련된 식사에 대한 장난기 넘치는 탐구”라는 문구가 맘에 쏙 들어왔다.
고객들 또한 나와 같은 마음으로 수라를 선택해 준다면 좋겠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회사에 제공해야 할 상품에 대한 기초 자료들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돌이켜 보아도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결국 완성도의 문제인 것 같다. 마치 예술품을 만들 듯 제대로 콘셉트를 잡고 디자인이나 쓸모가 모두 갖추어진 완성도 높은 상품이 만들어져서 마케팅 기초자료까지 미학적인 완성도를 가질 때 소비자들의 욕망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처음이니까 다 미숙하고 그런 것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를 예술이라 생각하고 완성도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심지어 나는 아트비즈니스를 표장하고 있지 않은가? 생활 속의 예술?
‘교육과휴식 LifestyleEdu & Healing’의 브랜드명 [LEAH]도 사실 예술적 심미안에 대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사물들과 아름다운 일상의 감각들은 우리를 쉬게 하기 때문이다. 일상의 소박한 기쁨으로서의 교육과 휴식을 위한 출판기획에이전시 아니던가?
일을 더하면 더할수록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이 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와 근본 철학에 대해 다시 사유하며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아니, 더 날카롭게 비즈니스 철학을 갈고닦아야 한다.
“돈키호테가 제정신으로 줄 수 있는 이득이 그가 미친 짓을 함으로써 주는 즐거움에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은 모르시오?”
예술가와 수행자들도 편력기사 돈키호테처럼 그 일에 미쳐있기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업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미쳤다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발상으로 핫한 상품을 개발하되 또한 세상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다. 사업 또한 도를 닦는 수행자나 예술가들의 고투와 다를 바 없음을 알겠다. 결국 자기 삶을 좀 더 모험적으로 이윤에 더욱 집중하며 살아 가는 것이 사업 아닐까? 사업은 득도의 과정, 곧 삶을 깨우치는 과정임을 알겠다.
도를 따르는 사람은
물결 따라 흘러가는
나뭇조각처럼 움직여야 한다. -붓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19866710
( 2023. 7. 2.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