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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Kim Oct 06. 2016

올바른 패들링 요령

패들링으로 라인업에 접근하는 서퍼들

바다에 들어가 서핑 보드 위에 엎드려 봅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처럼 보드 위에 엎드려서 팔을 저어 봅니다. 

몇십 번 아니 몇 번의 패들링을 해보니 이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아무리 저어도 앞으로 나아 가는 것 같지도 

않고 들어오는 파도에 떠밀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고..ㅜㅜ


옛날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서핑은 패들링이 90%이고 나머지는 기다림이라는….” 


그만큼 서핑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패들링은 “ 젓는다 ”라는 의미입니다.  보드 위에 엎드려 수영을 하듯이 팔을 저어서 나아가는 행위로 서핑에 

있어서 패들링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이 패들링이 잘 돼야만 바다로 나가는 것도 파도 잡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한 번이라도 서핑을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아마 모두들 공감하실 내용이라 생각이 됩니다. 

” 패들링 실력이 곧 서핑 실력 “이라고 생각을 하고 패들링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하시길 바라며 여기에서는 

패들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패들링의 기본은 보드 위에서 자신의 몸의 올바른 위치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먼저 보드를 바다에 띄우고 보드 위에 올라가 엎드려 보면 생각보다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은 걸 알게 됩니다. 

부력이 좋은 롱보드나 펀보드의 경우는 비교적 중심을 잡는데 용이 하지만 숏 보드의 경우는 중심을 잡는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패들링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보드에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패들링 하는 것이 올바른지를 먼저 파악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패들링을 해야만 물의 저항을 받지 않고 불 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 일 수 있습니다. 

그럼 보드 위에서 내 몸을 어디에 위치하는 게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신의 보드에 엎드려 손을 뻗어서 노즈에 손이 닿을 정도의 위치에 몸을 엎드려 위치를 잡습니다. 숏 보드의 

경우는 노즈가 닿을 정도의 위치가 적당하지만 롱보드나 펀보드 같이 길이가 긴 보드의 경우에는 몸의 위치가 

숏 보드보다 아래로 위치하게 되며 보드의 중심에 있는 스트링거를 기준으로 몸의 중심위치를 맞추면 됩니다.

중심위치를 잡을 때는 바다에 보드를 띄워 보드에 엎드려 보면서 맞추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보드 위에서 상체

를 일으켰을 때 보드의 노즈 부분이 수면 위에 노출될 정도의 위치 정도를 기준으로 몸의 중심을 잡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봐와 같이 1번 그림에서 보여주는 노즈의 위치가 가장 적당 합니다. 노즈가 수면(그림 2) 위로 

너무 올라와 있으면 보드가 앞으로 나아갈 때 물의 저항이 많아져 패들링을 하는데 어렵고 중심을 잡는 것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대로 (그림 3) 노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 보드가 물의 저항을 받아가면서 전진하기

때문에 역시 옮은 위치가 아닙니다.


패들링의 올바른 자세

상체는 가급적 많이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상체가 많이 서 있어야만 패들링을 할 수 있는 팔의 궤도가 넓어

지고, 보드도 안정되고 시야도 넓어져서 패들링이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발의 위치는 보드의 중앙 스트링거를 기준으로 양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고 중심 잡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의식적으로 붙인다고 생각을 하고 연습을 하다 보면 천천히 익숙하게 

됩니다. 다리를 벌리거나 보드의 끝이나 레일에 걸쳐서 패들링을 하게 되면 자세는 안정적으로 잡히기는 하지

만 가슴을 들어 올리기가 어려워지고 팔을 돌리기도 어려워져 효과적인 패들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패들링을 해봅시다.!!

보드에서 올바른 위치를 찾고 보드를 안정적으로 타게 됐다면 패들링을 시작해 볼까요! 패들링에는 최소한의 

근력이 필요하며, 중요한 것은 일정한 리듬으로 물을 전방에서 후방으로 보내는 겁니다. 오른쪽 왼쪽 속도를 

맞추어 잘 저어 패들링 해 봅니다.    수영의 자유형과 같은 느낌이 들지요. 패들링 방향은 보드의 레일의 형태

를 따라 하는 것이 보드 자체의 부력이 충분하므로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보드를 앞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숏 보드의 경우 레일 방향이 아닌 레일과 평행하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패들링은 수영과는 손의 위치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수영은 머리에서부터 물을 끓어당겨서 복부 쪽으로 물을 이동시켜 부력을 얻기 위해  “S”자형 모양을 그리지

만 서핑에서의 경우는 이렇게 하면 보드가  휘청거리고 중심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다지 올바른 방법은 

아닙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올바른 손의 진행 방향

물의 저항은 닿는 면이 많을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적당한 깊이로 패들링을 해야 체력 소모도 줄이고 효과적

으로 속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패들링 깊이는 자신의 팔꿈치 깊이 정도로 하는 것이 깊이 

패들링 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팔을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는 허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조금 깊이 넣어서 패들링을 하다 점차적으로 깊이를

줄여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패들링 시 손바닥의 모양은 자연스럽게 열려 있는 것이 물의 저항도 덜 받으면서 패들링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물이 새어 나가면서 적당한 저항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벌리

됩니다. 너무 벌리게 되면 물의 저항이 떨어지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패들링 속도는 

처음에는 느린 스트로크로 시작해서 스피드가 나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팔의 회전 속도를 높이면서 가속하는 것

이 체력소모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패들링시 충분히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 중요 합니다. 


패들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가슴을 최대한 뒤로 젖히고 머리를 보드에서 떼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팔꿈치를 구부린 채 패들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높이는 보드에서 자신의 머리와 약 20cm 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머리가 보드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팔을 펴기가 어려워지며 팔에 힘을

전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팔은 구부린 채 패들링을 해야 최대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가슴을

뒤도 젖히고 머리를 세우는 것 이 시야 확보에도 좋으며 보다 안정적인 패들링이 가능하게 됩니다.  

처음에 이 자세는 아주 어려운 자세입니다. 힘은 들고 아프지만 패들링이 약하신 분들은 평상시에 허리와 복부

를 단련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패들링에 필요한 근육

패들링에는 평상시 많이 사용되지 않는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패들링 시 사용되는 완력과 어깨 주위의 근육 그리고 보드에 엎드려서 패들링 시 상반신을 젖힌 채 유지하는 

배 와 등의 근력이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부분의 근육의 위치가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실제로 

바다에 나가서 패들링을 하다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부분이 목 뒷부분과 어깨, 등 

부위, 허리 부분입니다. 이러한 근육들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는 부위 이므로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좀처럼 단련하기 힘든 근육입니다.  이 근육을 가장 빨리 단련하고 튼튼하게 하는 방법은 실제로 서프보드

에서 엎드려 패들링 연습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요.  평상시에는 연습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위를 단련

하는 방법을 찾아 훈련을 하면 다음 서핑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패들트레이닝 도구

앞으로 계속 서핑을 즐기고자 하는 초보자의 경우는 처음 2~3번의 서핑은 파도를 타는데 중점을 두는 것보다 

보드 위에서의 중심 잡는 요령과 패들링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서 서핑을 하시면 좋을 듯 

하구요. 서퍼 라면 최소한 1~2시간 정도는 가볍게 패들링 할 정도의 기초체력은 가지고 있어야 하므로 평상시 

단련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Have a good swe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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