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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Kim Apr 18. 2017

바다에서의 위험요소

바다에서의 위험을 예방하다.

큰 파도(Big wave)는 서퍼 라면 모두가 동경하는 멋진 파도입니다.

하지만 큰 파도는 쉽게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죠. 소수의 정해진 그리고 준비되고 그것에 

도전할 용기를 가진 서퍼에게만 자신에게로의 접근을 허용합니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자만심, 호기심만으로 바다에 도전한다는 건 무모하고 전혀 의미가 없는 행동 

입니다. 이러한 자신의 무모한 행동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위험을 불러올 수 도 있습니다.


파도를 멀리서 바라볼 때는 그 크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험이 많은 서퍼의 경우도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의 파도는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으나 처음 가는 지역

이나 일기의 변화로 인해 멀리서 봤을 때는 작아 보이지만 막상 파도 앞에 가보면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사이즈의 파도를 만나게 된다는 걸 서핑을 해보신 서퍼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파도가 커지면 물에 강한 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체력의 소모도 많아지고 훨씬 빨라

지게 됩니다.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는 파도를 선택하는 것도 서퍼에게는 필요합니다. 불안한 위험요소가 

발견이 되거나 예상이 되면 바다에서 빨리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는 신속한 판단력도 서퍼가 갖추어야 할 또 

다른 능력 중에 하나입니다. 커다란 파도에 도전할 때까지 자신의 체력과 스킬을 꾸준히 향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됩니다.

여기에서는 바다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런트 (Current)

이안류, 역조(逆潮)라고도 불리며 해안에서 바다 방향으로 흐르는 해류를 말합니다.

파도 중간에 바다쪽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이안류 입니다. 

이 해류는 폭이 좁고 물살이 매우 빠른 게 특징입니다.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 넓은 면적을 가진 해변에서 

주로 발생하게 되며, 테트라포트 블록이나 제방 등의 장애물 근처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도가 크게 형성되거나,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강렬한 이안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강한 이안류에서 패들력이 없는 초보 서퍼는 정신적으로 당황하게 되며 쉽게 체력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이안류에 빠져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하여야 위험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안류에 갇혀 있을 때는 빠져나오려고 애쓰지 말고 이안류의 흐름이 끝나는 지점에서 해안 방향으로 패들링을

하여 빠져나오는 것이 체력적 소모가 적게 들게 됩니다. 아니면 해류방향의 수직 방향이나 45도 방향으로 

패들링 하여 빠져나오는 것이 적절한 대처 방법입니다. 


또 바다에서는 항상 자신의 있는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안류뿐만 아니라 조류에 의해 자신이 어느 쪽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바다 쪽으로 켓팅아웃하고 라인업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육지 쪽에 

건물이나 가로등, 나무 등을 이용해 가상의 두 개의 지점을 정하여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또한 조류나 이안류 등 바다로 향하는 해류의 흐름을 적절히 이용하여 쉽게 라인업에 도달할 수도 있어

체력 소모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테트라 포드

테트라 포드나 부둣가의 장애물 근처에서는 바닷속에는 복잡한 해류가 발생하게 합니다.

항구 근처에서 흔히볼수 있는 테트라포드

파도에 휩쓸려 테트라 포드에 강렬하게 이끌려 발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파도는 미는 힘도 있지만 내려 누르는 힘뿐만 아니라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테트라포트에서 브레이크 하는 파도가 작다고 해서 방심하게 되면 자칫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 

도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또 조수간만 시에도 해류의 흐름이 크게 변화하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프(Reef)

말 그대로 바다의 바닥 부분이 산호초(Reef)로 형성되어 있는 곳을 말합니다. 

산호초와 암초로 형성된 Reef 포인트

우리나라와 같이 비치 브레이크(해면이 모레로 형성된)에서 익숙한 서퍼는 바닥이 리프로 형성된 포인트

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평상시 비치 포인트에서 처럼 와이프 아웃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리프에는 조개와 성게, 산호초, 바위 등의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조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바위가 간조 때 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산호초나 리프의 포인트에서는 리프 부츠를 신고 등 서핑하는 바람직하며, 서핑 전에 사전에 바닷속 상황을 

미리 자세히 살펴보거나 그 지역의 로컬 서퍼에게 포인트의 상황에 대해 미리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낙뢰, 번개

서핑은 날씨의 영향에 크게 좌우되지 않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서핑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름이나 갑작스러운 소나기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낙뢰는 아주 위험합니다.

번개나 낙뢰가 바다에 떨어져 서퍼가 숨지는 사고가  해외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에 하나입니다. 

서핑 중에 소나기구름이 발생하거나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면 서핑을 즉시 멈추고 신속히 바다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 저녁 등에게 많이 발생하는 번개는 몹시 위험합니다.   

번개가 바다에 떨어져 서퍼가 숨지는 사고도 외국에서는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핑 중에 소나기구름이 발생하거나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면 신속하게 바다에서 나와야 합니다.


모르는 서핑 포인트

모르는 새로운 포인트에 방문하여 처음 입수를 하여 서핑하는 경우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또한 그 지역의  로컬 서퍼와 함께 있으면 평상시 보다 더 열심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모르는 포인트에서는 로컬 서퍼들에게 그 지역의 특징과 조류 특이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입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서핑 실력에 방심하게 되면 부상이나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물론 해안가에서도 예절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입수 전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는 센스.

물론 물속에서도 해결(?)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물속에서 해결하기 힘들거나 불편한 경우(?), 화장실이 없는 경우 부득이하게 야외에서 볼 일을 볼 경우 방치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쓰레기가 발생하는 볼일(?) 일 경우에는 반드시 뒤처리를 말끔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방치하면 현지 분들이나 다른 서퍼에게 폐가 되는 행위입니다.       

자신만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어디에서나 매너를 지킬 때 진정한 서퍼가 아닐까요?


컨디션

바다에 입수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컨디션을 자세히 체크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지 파도의 크기, 바람의 방향과 풍속, 조수의 흐름 및 간만, 지형, 수온, 라인업의 서퍼의 수, 자신 또는 

서퍼의 서핑수준 등 자신이 그 포인트에 들어가 즐길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컨디션도 미리 판단합니다.

서핑은 체력이 많이 소모하는 스포츠입니다. 컨디션이 나쁠 때는 무리해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

니다. 파도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로컬 서퍼

어느 포인트에 가도, 그 포인트를 소중히 지키고 있는 현지 서퍼는 존재합니다.

누구보다도 그 포인트의 상황을 잘 알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보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화장실, 주차 공간의 문제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 지역을 방문하는 서퍼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

가 많습니다. 항상 새로운 포인트에 방문할 때는 로컬 서퍼에게 미리 도움을 청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이 새로운 

포인트에 적응하고 서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혹시 미리 알아보지 않고 서핑을 하는 경우는 로컬 서퍼와 제대로 인사를 나누고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그 포인트에 대해서 물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해난 구조

해류나 조류가 강한 날에는 조류에 의해 떠내려가 구조되거나 다른 서퍼에 도움을 요청하는 초보 서퍼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시즌이 되면 서퍼의 수난 구조가 늘어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그 지역의 해류나 조류를 미리 파악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체력이나 서핑 수준과 체력을 과신하고 큰 파도

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컨디션과 파도의 크기 등을 제대로 판별해 바다라는 자연과 마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쉽게 생각한 경솔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초래하게 됩니다.

서퍼가 파도나 해류에 휩쓸려버려 조난을 당해 신고를 하게 되면 가까운  해안 경찰이나 지역 어업 조합 등에 

연락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서핑을 즐기는 다른 서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신은 자신 스스로 지켜야 한다”라는 서퍼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못해 타인에게 폐를 끼치게 됩니다.


바다에 들어가 있을 때 어떤 위험을 감지했다면, 재빨리 바다에서 나와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하며, 자신이 

맞설 수 없다고 느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등 자신의 체력이나 능력을 잘 판단하여 행동하는 것이 서퍼에게

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위와 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위험 이외에 바다에서는 다양한 위험요소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항상 바다에 대한 겸손함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서퍼에게는 중요합니다.


Have a good swe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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