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지 Jun 08. 2016

괜찮아 다음이 있잖아.

다음이 있다는것은 얼마나 큰 행운일까?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이것은 끝이 아니야.

실수 할 수도 있지.


내가 굉장히 많이 하는 말이다.

나는 정말 낙천적이다. 

나에 대해선 한 없이 관대한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내가 언제나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좋은것일까?


나에 대한 근본없는 자신감은 나를 나태하게 만들었다.

솔직히 이 세상에, 본인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본인의 미래가 어두울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한편으로는 어두운 현실과 암담한 미래가 불안하고 무섭다.

하지만 내가 실패할 것 이라는 생각은 전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잘할꺼야.

다음에 잘하면되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아니, 여기가 내 한계야.

의지없는 나약한 자기합리화꾼

이제 인정하고 받아들여.


계속해서 다음만 찾는다면... 

그게 끝일지도 몰라


아니, 그래도 아직은 다음을 찾아볼래






작가의 이전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