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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ㅁㅈ Feb 07. 2024

깔딱 고개와 이타심

240207. 컨티뉴어스 독서모임


Q. 이 깔딱 고개만큼은 반복해서 넘어보고 싶다면?


내가 반복해서 넘고 싶은 깔딱 고개는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즐거운 주말을 이야기하고 전하는 것.


죽기 전에

내가 전 세계에서 주말에 대해서는 제일 많이 고민하고, 반복하고, 이야기했어!

라며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지금의 깔딱 고개를 반복해서 넘고 싶다.


인주님이 말하셨다.

내가 가고 싶은 꿈의 크기만큼 깔딱 고개를 만난다고.

그리고 하나의 철학과 뜻이 있다면 그 과정의 모습은 달라져도 괜찮다고.


지금까지 '장소'를 통해 주말을 이야기했다면

작년부터 경험상점이라는 컨셉으로 '경험'의 주말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너와 나, 우리'의 주말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그것은 텍스트, 영상, 커머스.. 어떤 형태든..

인주님 이야기처럼 '사람들의 즐거운 주말의 시작'이라는 뜻을 위해

끊임없이 선을 높이는 시도를 하며 이 깔딱 고개를 계속해서 넘어가야지.



Q. 나에게 와닿은 한 줄


'정량, 정성적 방법으로 지금 세상이 필요한 메시지를 듣고 제공하는 것'

이것이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진리라고 해요.


지은님이 전해주신 귀한 이야기. 

알고 보니, 이 진리에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이타심이 있었다.


'세상이 필요한 메시지'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선한 동기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껏 구독자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 지표를 통한 정량적 데이터,

매주 구독자들이 보내주는 답장들,

그리고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유저 리서치 등..


그러나 아니었다. 

나는 반쪽짜리 안테나를 켜고 있었구나.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주말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으면서

우리 구독자들의 이야기에만, 즉 한쪽 귀만 열어두고 있었다.

그리고 나만의 필터로 그들의 이야기를 걸려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머리가 띵하고 뼈가 시렸다.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잘못하고 있었다.


즐거운 주말을 전하려면,

구독자뿐만 아니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더 많고 다양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말 품을 팔고, 몰입하고, 이를 반복하며

세상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날카롭게 캐치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지금 세상이 원하는 것을 위해

과감한 개선과 도전, 어쩌면 피봇팅까지 끊임없이 하는 것만이

오래오래 주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길 아닐까?


그래야 죽기 전에 주말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듣고 있다고 착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오늘도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신

지은님, 인주님, 소희님, 인경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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