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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ky Doors n Steve Jan 10. 2021

Zoom에 216만원을 결제했다. ㅠㅠ.

zoom 결제 취소방법. 

 1년의 시간은 개인의 인생에 상당히 중요한 시간이며 충분히 긴 시간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1년 동안에 개인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나라의 미래가 바뀐 이야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생각을 하고 보내셨는지요? 어떤 주식은 상반기 대비해서 서 너배 이상의 가격으로 상승했습니다.  


 물론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면. 성공하는 투자를 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변화에 좀 더 유연할 수 있겠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입장에서는 여유롭게 변화를 따라 가는 것도 버거운 일이긴 합니다. 어떠셨는지요?

           



ZOOM에 216만원을 결제했습니다ㅠㅠ.       


마음만 급하면 실수합니다. 늦어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잠깐의 검색 작업으로 흐름의 키워드를 읽어보니, Zoom이 대세이더군요. 몇 번 접해봤던 Zoom 프로그램은 이미 다운받았고, 마음이 급하면 더 침착해야 하는데 욕심만 커졌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군요. 그런데 비즈니스 중소기업용은 5달러가 매월 더 드는데, 최대 300명이 가능하고, 관리하고 있는 도메인 연결과 회사 브랜딩도 가능합니다. 멋지군요. 


 이왕 시작하는 거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월 결제보다는 연간 결제를 하면 두 달 비용이 할인되는 프로세스이군요. 호기롭게 결제 버튼을 누르고 가입 확인 메일을 기다립니다. 그때 날라 온 메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Zoom 결제 안내 메일

Oh, My… 1,999달러가 결제되다니… 

없는 살림에 큰일이 났습니다. 

뭐가 잘못된 건가요? 1,999달러면 우리 돈으로 얼마입니까? 

2,168,915원입니다. (2020년 12월 31일 환율기준)      



다시 급하게 가격표를 확인해 봅니다.     


출처 : Zoom.us



비즈니스 중소기업 설명의 맨 밑단에 작은 글씨로 10개부터 시작이라는 표현이 있군요. 월 19.99달러이지만 1년 비용을 한꺼번에 계산하면 199.9달러입니다. 두 달 비용이 할인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라이선스 10개부터 시작이니까 1,999달러가 되었던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한국에는 아직 고객센터가 없다고 합니다. 환불이나 결제 취소를 하려면 본사에 영어로 대응해야 한다고 합니다. 외국에 전화를 하자니 통화 비용도 걱정이지만, 상대방이 빠른 영어를 쏘아대면 대응할 자신이 없습니다.      


찾고 찾아서 고객센터 담당자의 이메일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읍소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메일을 보냅니다.      

~~ I made a mistake card payment a few hours ago. (Card number: 0000 0000 0000 0000) Please cancel my card payment. 

I'm working in only two members company, so I have no plan to use your Business service. ~~      

 메일은 보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작은 기업도 아니고, 요즘 잘 나가는 회사가 2,000달러의 계약을 취소해 주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는 상황에 마음이 더 조급해집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에도 급한 마음에 메일을 더 보냈습니다. ‘Fatal damage’ 이런 단어까지 써 보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며칠 뒤에 회신이 왔습니다. 올해 밀린 업무로 인하여 대응이 늦어졌다는 메일입니다.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저는 별별 생각을 다하느라 바빴던 것 같습니다.                    



결제가 취소되었다는 메일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사실 조금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Zoom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닐지 몰라도, 시간이 좀 더 지난 뒤에도 계속 모르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온라인 Tool에 대한 활용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Zoom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고객은 Webex를 쓰거나 보안이 강화된 큰 기업의 경우에는 자사만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Zoom에 익숙해지고 나면 큰 차이가 없어서, 빠른 적응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Zoom이 더 많은 기능을 선재적으로 적용하고 있기에 다른 Tool로 시작하시는 것보다는 Zoom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실 겁니다.      


 유튜브를 보고 학습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저도 유튜브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관련된 서적도 10권 정도 참고했습니다.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대부분 좋은 내용입니다만, 일부 바로 활용이 필요한 사람들(강사 등)을 제외하고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Zoom을 비즈니스 업무특히 B2B, B2G 영업을 담당하는 영업사원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풀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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