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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조잉 Oct 14. 2021

전자책 쓰다 '포기'와 '친구'되기

전자책 한 달 쓰기 ③


'전자책 한 달 쓰기' 칼럼 #03

WRITTEN by 인조잉_ENJOYINGⒸ



# 전자책 쓰기 마인드셋 #


전자책을 쓰는 목적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달려야 합니다. 곧바로 '무엇'을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야 하죠. 거듭 강조하지만 책을 쓰는 이유와 목적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다음 스텝을 진행하기가 상당히 더딥니다. 그리고 벌써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죠.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힘든 법이니까요.






포기 미리보기


전자책을 쓰다 보면 분명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꼭 전자책뿐만 아니라 모든 글쓰기에도 마찬가지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단계들에 직면하면 겁을 먹고 그만 두게 됩니다.

제가 생각건대 다음과 같은 세 번의 고비가 여러분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찾아올 것입니다.


첫 번째 고비

주제 정하기 > 도대체 무엇을 쓸 것인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멘붕입니다. 발만 동동 어떡하죠? 내가 아는 것도 없는 데 어떻게 책을 쓰지?


두 번째 고비

목차 정하기 > 어렵게 어렵게 주제는 정했습니다. 그런데 뭘 어떻게 구성해야 하죠? 뭐가 서론이고, 뭐가 결론이냐구요! 감이 안 옵니다ㅠ


세 번째 고비

본문 쓰기 > 주제도 정하고, 목차도 짰는데 막상 글을 쓰려니 한 글자도 써지지가 않아요. 글을 어떻게 써야 해요? 그리고 도무지 더 이상 쓸 말이 없어요.







그리고 당신을 위한 솔루션


하지만 여러분. 이 정도의 고비는 마치 오랜만에 친한 친구가 찾아온 것처럼 그냥 반가워하며 즐겨야 합니다.


오! 드디어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
아하! 이래서 다들 포기했구나!

좀 변태 같나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이러한 마인드셋이 의외로 좋은 방법으로 작용했습니다. 핵심은 남들도 다 똑같다는 것입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 다 어려우니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계속 쓰는 것이죠:)



괜히 옆 사람은 쉽게 쓴 것 같고, 금방 뚝딱뚝딱 써내는 것 같죠? 제가 장담합니다. 아니오! 옆 사람도 쉽지 않게 썼습니다. 쓰기 싫었고, 쓰다가 현타도 왔었고, 친구한테 전화 오면 술 마시러 나가고 싶었습니다.



맞아요. 다 어렵습니다. 쉬우면 아무나 하게요? 그러나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미 쓰겠다고 다짐한 분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훨씬 이 포기를 극복하는 것이 쉬울 것입니다. 자 숨 고르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봐요.






무조건 시리즈로 기획하세요


저는 초보자들에게, 특히 첫 번째 책을 쓰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1. 첫 책에서 수익을 내려 하지 마세요.

2. 첫 책으로 완성의 기쁨을 본 후 다음 책을 기획하세요.


이 두 가지 말을 전해드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좀 안심을 하십니다. 왜냐면 지금까지는 이 한 권에 모든 나의 열정과 에너지를 올인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도 써야 할 것 같고, 저것도 써야 할 것 같고, 이걸 쓰자니 저게 빠진 것 같고 하는 생각들이 앞서는 것이죠. 그러고는 그 생각들이 섞여 결코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목적'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책을 왜 쓰려고 했는지. 수익을 원한다면 한 권보다는 여러 권이 좋겠죠. 그러니 일단 써야 합니다. 브랜딩을 원한다면 남의 이야기보다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면 쓰기가 수월해집니다.



전자책을 시리즈로 기획하세요. 첫 책은 '개론'처럼 쓰시고 그다음부터 세부적으로 하나하나 더 쓰는 것입니다. 또 다음 책에 다른 주제를 쓸 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러므로 지금 쓰는 '첫책'은 전체적으로 한번 훑듯이 써보는 겁니다.






하루면 쌉가능? 노노!!


"남들은 하루면, 세 시간이면 전자책 뚝딱 쓴다는데 인조잉 얘는 왜 맨날 어렵다 타령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사족을 붙입니다.



전자책. 기왕 쓰는거 제대로 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

"하루 1시간이면 누구나 전자책 쌉가능!"

이런 자극적인 문구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능은 합니다. 절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제대로 쓰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단 20페이지를 쓰더라도 제대로! 기왕 쓰는 거 잘 기획해서 앞으로 두고두고 써먹을 전자책을 쓰면 좋지 않을까요? 제가 말했듯 내 이력서이자 명함이니까요!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은 그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쓰다 보면 결국 익숙해집니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 세 번째는 점점 무조건 쉬워질 테니까요.



다음 편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주제 정하기를 향해 달려갑니다. 지금까지 고민을 더디게 많이 했으니 이제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가며 속도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 보겠습니다.







전자책 한 달 쓰기 ① 솔직히 말해봅시다. 전자책 써서 얼마나 벌어요?


전자책 한 달 쓰기 ② 전자책은 내 OOO이자 O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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