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늑하게 혼자만의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물론 둘도 오-케이
이번엔 내가 한번에 여러가지를 해결하는 장소들을 몇회에 걸쳐 정리해 보려한다.
조용하고 아늑하고(이 아늑함은 왠지 주관적인 느낌) 합리적인 장소라고 해두겠다.
평소 여기저기 다니기를 좋아하고 걷는 것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여름과 같이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 더욱더 적합하다고 할까?
대형 쇼핑몰이나 멀티플렉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사람이 덜 북적이고,
공간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 찾는 개인적 취향의 공간들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아예 오지 않는 장소는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없으니 적.당.히 사람 구경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책과 커피를 즐기고, 공간이 주는 에너지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장소들.
그 첫번째는 퀸마마마켓이다.
도산공원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퀸마마마켓'.
오브제와 오즈세컨으로 유명한 강진영,윤한희 디자이너가 만든 공간이다.이미 여러 매체들에도 소개되고 블로그 리뷰가 넘쳐나는 공간이지만, 나름 초창기부터 다녔던 곳으로 공간이 채워지는 과정을 보아와서 나름 애정하는 곳.
처음 생겼을 때보다 점차 공간이 풍성해지고 얼마전부터는 'QUEENMAMA DESIGN PROJECT' 라는 이름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별하고 그들과 함께 공간을 재구성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총 4층으로 구성 된 공간에 편집숍,서점,카페가 있고 적절하게 사람들이 오고가니 개인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자주 찾는다.
1F/M QUEENMAMA POP-UP STORE
1층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형태를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퀸마마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공간의 구성도 그 브랜드에 따라서 달라진다.
브랜드 라인업도 풍성하고 가구에서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재미있게 큐레이션 해 두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인이나 가족의 선물을 골라야할 때 들리는 곳 중 하나.
얼마전에는 건축가 장여철소장의 가구브랜드 '가라지가게'를 소개하며 가구와 소품들을 조화롭게 구성해 공간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다.
2F OHBOY!-ecofriendly selectshop
1층과 복층형태의 공간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동물복지와 환경을 위한 패션문화잡지 '오보이!'가 운영하는 셀렉샵을 만날 수 있다. 오보이 잡지부터 오보이가 제안하는 친환경, 타임레스 디자인 제품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테이셔너리 브랜드들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 펜하나,노트하나씩 구매하곤 한다. 친환경 강아지 탈취제도 구매했었는데 효과만점.! 오보이 샵은 상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https://www.ohboy.co.kr/queenmama.html
3F PARRK
3층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어른들을 위한 서점. '취향과 관점을 발견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문구가 너무 멋지지 않은가?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요즘. 조금은 러프하게 큐레이션 된 이 공간에서 몇바퀴를 돌며 책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가 참 좋다. 날이 좋으면 테라스가 열려있어 바람에 나뭇가지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보는 기분도 꽤나 좋은 곳.
4F MANUFACT COFFEE
마지막으로 4층은 매뉴팩트 로스터리 커피!
안타깝게도 갈때마다 원하는 자리가 없어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지인들에 말에 의하면 커피맛 베리굿.!
카페는 커피맛이 생명이므로 뭐 긴말이 필요할까. 공간 구성은 긴 테이블이 중앙에 있고 자연 채광이 들어와 낮시간에는 마치 외국의 한 곳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적당히 인원을 수용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듯 .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7111918
+ ADDITION:) The Pancake Epidemic, TPE Seoul
매번 매뉴팩트커피와 인연이 닿지 않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를 추가로 소개하고자 한다.
퀸마마마켓에서 나와 현대쿠킹라이브러리를 지나 STUSSY매장 2층에 자리한 TPE seoul은 오리지널 팬케익과 미국 3대 스페셜티 브랜드 중 하나인 '스텀프타운 커피(Stumptown coffee)'를 맛볼 수 있는 곳.!음악 셀렉션이 좋아 일을 할 때는 실내에 앉는 편.1층 야외 테라스는 봄,가을에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어 자주 찾는다.
만약 나처럼 매뉴팩트커피에 자리를 못 찾았다면, 놓지지말고 이곳으로 가보시길.!!
TPE seoul도 내가 애정하는 곳이니 추후에 자세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