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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Hong Sep 08. 2016

디자이너가 바라본 이번 애플 이벤트 2016

아이폰 7 / 애플 워치 시리즈 2  /  iOS10

더 이상 혁신이 없다? / 바뀐 게 없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 제 주변 사람들을 봐도 많이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애플 신제품에 대한 저희 관점은 제품의 스펙과 모양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적인 문제부터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람에서 시작했지요”


97년 당시 애플이 맥 NC를 기획했을 당시 지금은 디자인 최고수장인 Jony Ive의 자서전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항상 신제품을 출시할 때 기대감과는 달리 요즘 유출되는 사진들은 출시된 제품의 모양과 비슷하게 되고 스티브 잡스가 있을 때만큼 못한다는 꼬리를 떼지 못하는 애플이지만 오늘 Tim Cook이 발표한 것처럼 현재 1 billion 의 애플 제품이 쓰이고 있고 그 수많은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발표하는 하나하나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애플 이벤트를 바라보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모두 애플의 '소비자'이기에 어떠한 평가를 내릴 수 있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모바일 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로써 오늘 발표된 애플 이벤트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디오 잭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는 이번 애플 이벤트 이미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설명중 가장 설득력 있었던 해석이였던거 같습니다)

아이폰 7 보다 기대하는 iOS 10

저는 제품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제품만을 바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새로운 아이폰의 스펙과 기능이 iOS10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인데요.  (예를 들자면 아이폰 6S의 발표 시 3D 터치가 나왔을 때 Instagram 앱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보여주는 것처럼)


솔직히 그런면으로 봤을 때 정말 이번 아이폰은 굳이 제가 사야 될 이유를 없게 만드는 거 같았습니다. 스펙을 보면 늘어난 카메라 화질 / 방수 / 없어진 이어폰 등 (한 가지 관심 가는 것은 Home 버튼에 대한 Taptic Engine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아이폰 7이 잘 못 만드는 것이냐? 그건 제가 단정할 수 없는 일인 거 같습니다. 추가된 블랙 칼라 옵션은 제 주위 사람들을 볼 때만 해도 충동구매를 당기는데 충분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에서 많은 사용자/ 시장조사를 하고 논의를 해서 발표된 기능들이라 믿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단시간에 해결해 주는 인터페이스 

많은 사람들이 tap / swipe / scroll / 3d터치에 익숙해진 만큼 애플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좀 더 간단히 사용자들의 원하는 task를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한 점이 iOS 10의 interface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잠금화면에서 폰을 언락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리로 Lyft를 부를 수 있고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을 하는 단계를 모두 Map 앱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디자인해야 할 미래의 아이폰 앱에서도 이렇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앱 안에서만 국환 돼있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적은 스텝으로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연결고리

출처 : apple.com

물론 가전제품들이 앱과 연결되어 쓰는 것은 많이 생활화가 되었지만 애플 자체에서 Apple HomeKit으로 생활제품들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모아 두고 홈스크린과 시리와 연결돼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핸드폰 화면이 지루해진 유저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approach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점점 정체성을 찾아가는 애플 워치

출처 : apple.com

애플 워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죠. 앱의 로딩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핸드폰을 꺼내서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다, 곧 생산이 중단될 것이다 등… 경쟁 스마트워치사에 비해 기능은 나쁘지 않지만 가격이 문제였던 애플 워치. 꾸준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더니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는 좀 더 사용자의 health와 finess에 대해 생각하고 manage 해주는 애플 워치의 방향성에 좀 더 뚜렷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Pokemon Go 인터페이스 에서도 나타나는 칼로리 수와 마일수

내장 GPS로 산 깊숙이 등산을 해도 본인의 위치를 추적하고 거기에 대한 운동량 계산, Pokemon Go에 나타나는 마일수, 방수의 기능으로 수영과 서핑 가능, 4시간마다 호흡수를 잴 수 있는 앱 등을 봤을 때 좀 더 건강과 fintness에 대한 관점으로 이번 애플 워치를 디자인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착해진 가격 (그래도 아직까지 다른 경쟁사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인데 … 가격을 내리니 고맙다고 생각하는 게 애플의 마케팅 방법일까요?)으로 야침 차게 준비한 애플의 새 제품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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