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Feb 27. 2024
어두운 동굴 속 한가운데에서 탈출구를 찾지 말아라.
두려워하지 말고 묵묵히 걸어 나가다 보면 얇은 실오라기 같은 빛줄기를 곧 마주하게 될 테니
두려움에 휩싸여 몸을 웅크리고 긴장하지 말아라.
몸을 숙인다고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을 테니
무언가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랄까 봐 두리번거리며 불안해하지 말아라.
어두움 덕에 오히려 두려운 존재도 피해 갈 테니
눈을 감고 마음의 눈을 떠라.
진정된 마음은 당신을 밝은 빛의 세상으로 안내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