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예
[2022, 두 번째]
[한 줄 요약] "단지 꿈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오직 꿈에 대한 이야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책을 이제야 읽었다.
역시나 베스트셀러답게 재밌게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담은 여러 꿈들을 파는 도시의 가장 유명한 꿈 백화점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페니가 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면서, 백화점을 배경으로 꿈을 팔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세계관과 인물들이 퍼즐 조각처럼 잘 맞아떨어져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닌 게 되죠."
보통 우리에게 꿈은 꿈일 뿐이다. 하지만 작품 속 이들은 꿈을 통해 삶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단지 꿈이 아닌, 오직 꿈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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