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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준상 Feb 18. 2020

미친SCM이 성공한다

북리뷰-경영

#미친SCM이성공한다 #민정웅

회사에서 업무가 SCM관리와 관련 있는 일인데, 참고할 만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내가 신입생이던 08-09년 당시만 해도 SCM이라는 단어 자체도 현업을 제외하고는 학계에서나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하던 분야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동차 업계와 관련된 사례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됐었고, 나도 크게 경영학의 하위분야 중 하나라는 것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시간이 지나서 취업을 하고 내 업무가 그런 부분과 관련이 있을 줄 알았으면 진작에 좀 잘 배워둘걸.

책은 SCM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SCM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왜 중요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BP 사례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쉽고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아주 전문적인 내용이나 아주 자세한 내용은 별로 없고 개괄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사실 업무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SPA 의류업계의 BIG3 기업(자라, H&M, 유니클로)의 SCM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서로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비교하는 부분은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나에게는 나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뻔하디 뻔하지만 빠뜨리긴 아쉬운 기업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사실 SCM은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 있지만 모든 산업에서 중요하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국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전세계 제조업계 SCM에 미친 영향이 어마어마하고, 그 추세가 이미 베트남이나 다른 국가들로 이동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서, SCM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 모르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교양서 수준에서는 나름 넓은 범위에서 많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목적에서 나무랄 데 없는 책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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