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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희 Sep 06. 2023

시놉시스는 잘 쓰는 법

애둘맘의 꿈 도전기2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감도 못 잡는 부분이 바로 시놉시스 쓰는 것이다.

머릿속에 있는 뒤죽박죽의 스토리를 깔끔하고 읽는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의 간결한 문장을 구사 할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않다.

커뮤니티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문으로 이 시놉시스에 관련된 질문을 꼽는다.  그 만큼 감을  못잡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 또한 아직 시놉의 늪에서 빠져 나오질 못했다.

기승전결 또는 3막구조에 맞게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하지만.... 그 마저 쉽지 않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록 좀 더 나아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매번 어렵다.

그저 어렵다.


도대체 어떻게 쓰면 잘 쓸 수 있을까?

여러가지 정보를 토대로 나만의 시놉쓰는 방법을 만들어 볼까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또한 약간의 공식을 만들어 두면 어떨까?


양식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굵은 사건들 즉, 포인트들을 적어두면 훨씬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내가 미친 필력으로 시놉의 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쓰면서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두면 다음 작품을 쓸때마다 도움이 되긴 하더라.


다시, 자세히 말하자면

1. 주인공들이 상황을 설정(만남,위기설정 등): 발단부분

2. 그 후에 벌어지는 둘의 상황(풀룻포인트별 사건) : 전개

3. 주인공들의 크라이시스 : 절정

4, 클라이맥스, 둘의 관계 정리 : 결말


위와 같은 흐름으로 적어둔 후 옆에 작게 사건들을 나열해두면 나만의 뼈대가 완성되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뼈대를 잡았을 경우 막연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었을 때보다 시놉을 작성할 때 훨씬 정리가 잘 되었다.  


글자수는 지원하려는 곳이 원하는 페이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웹소설일 경우 기승전결이 4천자 ~ 5천자 내외로

단편드라마일 경우 1천자 내외

장편드라마일 경우 5천자 내외


물론 공식적으로 정해진 글자수는 아니고, 내가 정한 글자수 있다. 이렇게 글자 수에 맞춰서 썼을 때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작성되는 것같아 정한 글자수 이다.


난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

올해 목표가  출판사와 계약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혹 할 수 있는 시놉을 작성할지 고민 중이다.

뭐... 글의 우수한 필력과 재미까지 더 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이제 막 소설계의 입문한 신인에게는 하나하나 놓치지 말아야할 사항인 것이다.


지금도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이 자신의 작품이 빛을 발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너무나도 간절한 꿈이기에 작은 정보 하나하나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


지망생이지만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이 쓴 시놉을 본 적이 있다.

시놉만 봤을 뿐인데 벌써 그의 소설에 매료되었다.

역시 재능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것인가 하는 좌절도 같이 경험했어야 했다.

나는 그렇게 쓰지 못하는데, 이 길을 계속 가야하는지 수많은 물음표가 생긴다.

하지만 글을 쓸 때에 내가 온전히 나로써 살 수 있다.

자존감과 내 존재감이 생겨난다. 그와 동시에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글이다.

물론 아이를 키우는 데서 오는 행복함도 있지만 지금은 오로지 나만 생각해보려 한다.


줄거리의 토대는 짜놨으니 이젠 본격적인 시놉시스를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자.

시놉시스를 구성하는 항목 중에 로그라인 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와.. 로그라인을 처음 접했을 때 드는 생각은 뭐 이런 거지같은게 다 있나 했다.

나의 글을 한줄 내지 두줄로 요약하라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이건 뭐지 싶었다.


그래서 드라마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기 시작했다.

다양한 로그라인과 등장인물, 줄거리까지 전부 올라와 있기 때문에 독학하기엔 최상의 정보들이었다.

그리곤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럴 수록 아 작가의 스타일이 로그라인에도 녹아드는 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로그라인 작성하는  나만의 방법을 구상해 보았다.

우선 내 글의 포인트가 무얼까를 고민해보자.

남자의 결핍, 여자의 결핍이 하나씩 있다면 그리고 그 것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이야기 라면 이 것을 묶어보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작성법인 듯 하다.

예를 들어 보자면, 한 여자만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이런식으로


(다시 말하지만 지금까지 쓴 방법들은 내가 쉽게 쓰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적어 두는 것이기 때문에

어? 이거 말이 안되는데라고 하시는 분들은 스쳐지나가 주시면 됩니다!)


이제, 줄거리와 로그라인은 완성이 되었다.

그렇다면 다음 남은 항목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등장인물 소개다!

소설을 구성하는 중요한 인물들의 소개를 빠트릴 수는 없다.

보통 조연, 주연 급들만 작성하면 된다.

좀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는 성격, 외모묘사 등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방법과 다른 한가지는 인물들의 과거 서사를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장편의 스토리를 작성할 때에는 이 두가지를 섞는 것이 분량 확보하기에 제격이다.

하지만 아직 장편을 써본 적이 없어서, 인물 성격을 위주로 서술했다.


이 정도 작성을 했다면 벌써 서너장의 시놉이 완성이 되었을 것이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글을 써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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