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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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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정 Aug 11. 2021

평생 친구

어느 날 밤에

어둠 속에선

나 외에 아무도 없다

오로지 나의 친구는

나 혼자다


너무 잘 안다고

팽개쳐온 친구


오랜만에

만났기에  한 동안

서로 말이 없다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안부라도 물어보지


먼 길 함께 갈

나의 친구야

많이 힘들었지


오늘 밤은

서로의 등에 기대

맘껏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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