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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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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정 Aug 12. 2021

동네목욕탕

오늘 아침 청수옥에서

긴 잠에도 붙어있는

피로를 벗고자

동네 목욕탕으로

향한다


열정과 냉정이 공존하는

절제의 공간에서

지친 몸을 데우고 식힌다


세신사여,

구석구석

찌든 피로

벗겨내 주세요


이발사여,

여기저기

찌든 걱정

잘라주세요


세상걱정

내려놓고

가벼워진 오늘 하루

희망 찾아 날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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