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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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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정 Jan 01. 2025

무인도

태안 바다에서 2024년 한 해를 보내며

서슬 퍼런 파도가

가슴을 때려도

말없이 안아주고


파랗게 멍이 들어

흘린 눈물

바다가 되어도


아무도 찾지 않는

홀로 외로운 섬


시끌벅적한

송년의 밤을 지나

예순의 나이에

문득 찾아온 외로움


외로움에 지쳐도

고독한 너에게서

위로를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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