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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예술가 육코치 Mar 04. 2024

튜닝이 필요한 시간

매슬로 욕구 8단계에 따른 마음 튜닝

'부아앙~~~~'

스포츠카가 도심을 깨우며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장면을 40대 50대때 심심찮이 보았습니다. 요란과 소란이 함께 하니 눈길이 고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튜닝한 결과물들이 개성적이고 창의적이어서 흥미로웠죠. 한동안 젊은이들은 튜닝에 열을 올리기도 했지요.



설익은 생각으로는 튜닝하는 게 쓸데없는, 돈낭비라 비난할 수 있으나 자신의 미적 개성을 한껏 드러내고픈 욕구는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5단계 욕구설을 설파한 매슬로의 제자들이 스승의 5단계를 더 세분화해서 8단계 욕구설을 정립했죠. 그 중 심미적 가치를 쫒는 욕구를 6단계에 배치했어요.



공부할 나이가 지났는데 여전히 공부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놓치지 않으려 애씁니다. 이는 모두 자아실현, 자기초월의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이유이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무엇을 통해 심신을 튜닝하고 있을까요? 업으로 삶으로 성실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업으로, 그 자체가 예술이 되도록 ᆢ



일요일 새벽 코치들의 철학함을 이끄는 김상복 코치님이 저술한 <코칭튠업 21>을 혼자 공부하며 제 코칭에 적용할 지점을 탐구하며, 제 스타일로 변용하며 나아가고자 애써요. 10여 년 코칭을 투철하게 임해온 장인정신에 감탄합니다. 세세하게 짚어 코칭을 임하는 태도, 역량, 기술을 튜닝하고 있습니다.



코칭을 코치들끼리는 종종 '고객과 함께 춤을 춘다'라 표현합니다. 스텝이 꼬이지 않고 잘 추려면 함께 하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춤선이 유려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려면 온전한 몰입의 플로우여야겠지요. 그런 자연스러움이 무의식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흐뭇합니다. 고객과 공속의 장에서 그윽한 눈빛과 침묵으로도 에너지를 주고받는 그림. 메타뷰와 메타인지가 작동되면서 고객 스스로 길을 내가는 과정은 늘 경이로움과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하' 통찰의 문이 열리는 순간, 이 장면을 포착하고 축하할 수 있음에  은근한 기쁨이 몰려옵니다.



히야. 깨지 말아야 할 꿈인데, 현실은 또 다른 국면도 함께 불러옵니다. 2주전 쯤부터 왼쪽 어금니쪽 치아들이 신호를 보내오더니 급기야 어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쪽으로 일부러 씹지 않고 피했죠. 샐러드를 먹는데 갑자기 딱딱한 이물감이 느껴지죠. 돌일 리 없지요. 윗 어금니 한쪽이 크게 깨졌어요.



금을 씌웠던 이빨인데 결국 이렇게 최후를 맞았네요. 모든 일정 물리고  치과 예약부터ᆢ그렇죠, 단지 의욕만으로 마음의 크기나 형상만 튜닝한다고 될 일인가요? 삐그덕댈 나이가 성큼 다가섰으니 곳곳에 튜닝해야할 이유들이 차고 넘치죠. 이 역시 살아있음으로 맞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감사로 맞아야죠.



봄이면 집안 구석구석 쓸고 닦으며 새날을 맞고 싶어지지요. 내 눈에 거슬리는 것에만 눈돌리지말아요. 내 몸은 어떤지, 내 마음은 어떤지, 무엇이 충족이 되고 무엇을 채우고 싶은지, 누구에게도 말고 자신에게 물어주세요. 보이지 않는 내 속을 잘 튜닝하시자구요.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 누구보다 소중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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