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수아마추어 Aug 25. 2023

아내와 딸 2

생후 82일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보는 풍경이다. 밤새 아이가 얼마나 보챘을지, 아내는 그런 아이를 달래려고 얼마나 고생했을지, 빤히 그려진다. 나는 회사에 간다는 핑계로 아내가 독박육아 중이다. 괜히 미안하다. 아내는 잘 때 저렇게 팔을 쭉 펴고 있다. 원래도 뒤척이는 편이 아니긴 한데, 저 자세로 내리 아침까지 잔다. 대단하다. 혹시 아이를 칠까 봐 불안해서 그런 것 같다. 아이는 새근새근 잘도 잔다. 아내에게 더 잘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토끼와 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