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피자가게 옆 멕시코 타코 맛집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노스 비치지역은 저녁에 꼭 가야하는 핫플레이스다.
레스토랑과 바, 클럽이 줄지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녁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북적댄다.
2년 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첫날, 샌프란에서 살고 있는 언니가 데려간 곳은 다름아닌 타코음식점이었다. 미국왔는데 트램(샌프란에서는 cable car라고 함)도 안 태워주고 타코부터 먹자니 너무 한거 아니니....?
하지만 나도 멕시코음식을 좋아하니까 두 말없이 언니를 따라 노스비치 지역으로 걸어갔다.
위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토니 피자 바로 옆집이었다. (위치; 1548 Stockton st) 피자집의 간판은 아주 잘보이니 토니를 먼저 찾는게 좋겠다. 다음에는 또 와서 토니피자 먹어야지 했는데 먹어보지 못했다. 여행 중에는 뭐든 눈에 보일 때 바로 사 먹어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찾은 이 식당은 저녁에 바 영업도 함께 하는 곳이어서 사람이 꽤 북적북적 많았다.
입구에 들어서서 서 있으니 자리를 안내하는 직원이 다가왔다. 운 좋게 테라스 자리가 있어 밖에 앉을 수 있었는데, 일단 자리에 앉으면 나쵸칩과 살사소스를 무료로 가득 준다! 갓 튀겨내 바삭한 소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나쵸는 정말 꿀맛.
여러 메뉴가 있는데 4개의 타코를 맛볼 수 있는 메뉴인 4 tacos (17.95달러) 와 주문즉시 레몬즙을 넣어 바로 만들어주는 아보카드 샐러드인 과카몰레guacamole (8.95달러)를 시키고 음료는 멕시코 멕주인 modelo 흑맥주(6달러)와 moss(4달러)라고 하는 레몬에이드 같은 음료를 시켰다.
소스가 총 3가지가 나오는데 매콤한 소스, 허브소스 등 다양했고 신선한 맛이났다. 우리나라처럼 사워크림이 나오지는 않았다. 타코의 경우 도우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적당한 두께가 있었는데 2장씩 나와서 나눠먹기도 좋았다.
저녁을 먹은 뒤 노스비치 주면을 거닐 었다. 레스토랑들의 은은한 조명과 화려한 간판 불빛이 뒤섞여 힙스럽우면서도 낭만적인 그 거리를 떠나기가 아쉬웠던 샌프란에서의 첫날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