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최첨단 표절 생성기?
AI가 한강 작가의 글을 모방하면, 이것은 혁신일까 아니면 표절일까?
AI 도구들은 기존에 아카이빙 된 지식과 정보를 참조하는 기술 특성상, 첨단 기술의 '표절 생성기'라는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작자의 창의성과 저작권이 AI에 의해 무방비하게 침해, 카피, 복붙이 될 수 있어서 영화, 음악 등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러한 AI 저작권 및 창작 침해의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 창작자의 권리 침해: 창의성과 저작권이 AI에 의해 무방비하게 침해 가능
* 윤리적 문제: 무분별하게 원작이 도용되는 Thiefing 행위의 죄책감 부재
* 산업 전반의 피해: 영화, 음악 등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이 피해 우려
* 부적절한 수익 창출: 저작권 표절을 토대로 AI 자동화와 콘텐츠 생성 수익 창출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미디어에 뜬 지 하루 만에, '한강 스타일로 AI 자동 글 작성'이라는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방식은,
1. 한강 작가님의 도서를 PDF로 추출
2. pdf를 LLM에 대량 학습
3. 프롬프팅 후 한강 작가님의 문체 스타일로 소셜 콘텐츠를 자동 생성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란 훌륭한 업적에 기대어 대놓고 표절하는 방식이 매우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들의 대부분이 AI 자동화와 콘텐츠 생성 강좌로 수익 창출하던 계정들이라는 점입니다. 본인의 노하우 및 지식 상품을 판매하는 계정들이 대놓고 표절 방식을 전파하면서 수익 창출을 꾀하는 형국이 매우 안타깝고 개인적으로는 불쾌했습니다.
현재도 많은 크리에이티브 창작자들이 본인의 작업이 AI 모델에 의해 무단으로 도용되는 것에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만화가이자 삽화가인 사라 앤더슨, 배우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마블의 컨셉 아티스트 칼라 오티즈 등 여러 예술가들이 AI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과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통제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이 윤리적 책임을 동반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다 동의할 것입니다. 지켜야 할 윤리적 책임과 기술 사용의 원칙은 기술을 만드는 사람, 기술을 쓰는 사람들 모두가 항상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한강 작가님 스타일 자동화 콘텐츠'를 게시한 계정들은 모두 차단했습니다. 분명히 배울 점이 있어 연결했던 분들이었지만, 그들의 콘텐츠를 볼 때마다 '이것도 어디서 카피해 온 걸까?'라는 의문이 커질 것 같아서, 그리고 저도 모르게 지켜야 할 원칙이 흐려질까 두려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계정들은 차단하려고 합니다.
AI와 저작권, 그리고 창작의 경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디까지 참조라 할지, 어디부터 표절이라 해야할 지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