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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Mar 24. 2016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겐 방이 있듯 이곳에 공간을 두어

내 생각을 기록하고 남기어 둔다.


그것이 추하게 박힌 것이던

아름다히 새겨진 것이던..


마음에 담기엔 혹은

머리에 기억해두기엔


그리 오래지 않아 눈앞에 해결해 나가야

할것들에 치이고 밀려

남겨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가 그 이유다.

간이 싱거운 생각이나 마음이라는 거다.


살아가기에 꼭 필요한 것들은 아니란 거다.


하지만 미련하게도 이렇게나마

기록하고 기억하려 애를 쓰는건


사는 것이 그렇게 눈앞에 진하게

채워진 꼭 필요한 것들만으로는

살아가기가 너무 애처롭기 때문이다.

감성이 곁들여 질때 이성은 빛난다.


결국 효용성과 효율성의 결과의 끝은

부효용성과 부효율성적인 사치로 이어지잖는가..

물론 사치가 행복과 꿈이란 이야기가 아니다.


행복과 꿈은 결국

효율적이고 계산적인 것이 아니란 거다.

그렇게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거다.


그렇지만 이성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기에

감성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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