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훈 Mar 24. 2016

너는 그렇게 가라.

이기적인 남자 이기적인 여자

씻어 내리는 길에

두레박 가득 물을 길러


네 갔던 길에 흩뿌리어

네 흔적, 네 자취

한껏 흘러가라.


그 길에 씨뿌리어

내 봄을 피우리니


오르는 향에

네 갔던 길이

아름드리 남아


돌아보는 눈에

아련함이 없게


너는 그렇게 가라.

작가의 이전글 당신이 사진을 배우려 한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