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iposa May 05. 2017

바다를 찾아서-여섯번째 이야기

애벌레의 고백

애벌레는 걱정과 미안한 마음에 이틀을 끙끙 앓고 나서야 세콩이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했어요.


 “세콩아 나 너에게 거짓말한 게 있어.”

 “응? 뭔데?”

세콩이가 물었어요.


 “나 사실은 바다에 가본 적 없어.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 거야.”



세콩이는 바다에 가본 적이 없다는 애벌레의 말을 듣고 조금 당황했어요. 

애벌레만 따라가면 바다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거짓말에 대한 걱정으로 병이 난 애벌레가 안쓰럽기도 했어요.


“세콩아 너를 속일 생각은 없었어. 정말 미안해.”


애벌레의 진심 어린 사과에 세콩이가 말했어요.

“괜찮아. 바다에 가는 길은 함께 찾으면 되지. 걱정하지 마.”


다정한 세콩이의 말에 애벌레는 안심했어요.

작가의 이전글 바다를 찾아서-다섯번째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