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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 Aug 06. 2020

여름밤

여름

여름밤은 어쩐지 잔잔한 매력이 있다.

은은하게 풍기는 여름 냄새가 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마음 차분해지는 어떤 기운이 있다고 해야하나.


생각해본다.

어쩌면 치열하고 뜨겁게 낮을 살아낸 후에 맞이하는

그 뒤의 시간이라서 그런 건 아닐까.


밤의 미풍이라도 반가울 만큼

낮이 버거웠기 때문인 건 아닐까.


정답은 모른다.

여름밤엔 이런 생각들이 저절로 피어올라

어떤 것도 정답처럼 느껴지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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