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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자녀 디자이너 Oct 03. 2024

Zombie

글씨그림 #279


아이들이 여렸을 때 한참 열심히 그렸던 글씨그림 이었는데 몇 년 전 목 디스크 현상이 와서 (길 가다 휘청 하고 한번 넘어질 뻔했었죠)

잠정적으로 휴지기에 들어간 지.. 벌써..-_-


목은 많이 좋아진 거 같은데 이젠 아빠가 그림 그리면 좋아할 아이들도 커버린 거 같고.. 저 역시 요즘은 글 쓰는 것에 취미가 생겨서 그림은 못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 언젠가 300개는 채워야지 하고 있죠!


전에 만들어 놨던 글씨그림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문득.. 브런치에 업로드하지 않은 걸 (또) 하나 찾았습니다.

e 를 꽃바구니로 만드는 바람에 love 컨셉이 되었네요..-_-

알파벳을 다 활용하려다 보니 e를 넣을 곳이 필요했고 그래서 꽃바구니로 하다 보니 love 컨셉이 되었습니다.

썸네일 사진을 찾다 보니 이런 사진도 나왔는데 대문에 넣은 사진에 비해 좀비의 상태가 더 형편없습니다. 그런데도 옆의 여인은 너무도 해맑게 웃고 있네요. 어찌 여인들은 저런 상태의 좀비를 사랑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남녀의 이미지를 반대로 하면 도저히 상상이...

문득 어린 시절 천사 같은 엄마가 왜 저리 까칠까칠한 수염에 무뚝뚝하고 자주 화가 나는 아빠와 함께 살게 된 걸까 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습니다. 망가진 좀비와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 이야기는 저의 유아기적 발상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러고 보니 녀와 야수가 이런 류의 원조 요. -_-




사실 이 그림은 2018년에 그렸던 한글 '좀비'의 영어 판이었는데.. 국정농단의 시대상을 반영한 그림이었죠.

다시 위태로워 보이는 요즘... 왜 하필 우연히도 이 그림을 찾았을까요...--;;



그림을 찾게 된 계기가 된 유튜브 영상

영상도 많이 있습니다.


개점휴업 중인 아글씨 유튜브 채널...-_-


다시 할 거야.. (노인이 된 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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