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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나무 Feb 22. 2024

뉴스레터를 10번 보내며

뉴스레터 편집장의 고백

어느덧 사하라레터 10번째가 발행된다. 1화를 시작으로 지난 6개월 간 정보를 모으고, 편집하며 느낀 점 중 하나는 ‘정말 정보가 많다’는 점이다. 현대를 ‘정보의 홍수’라 표현한 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이젠 범람하여 그 자체가 된 듯하다. 정말이지 정보가 너무나 많다. 그렇지만 여전히 고급 정보는 소수의 몫이다. 정보가 쏟아져도 불평등은 그대로다. 어쩌면 내 역할은 고급정보라 할 수 있는(검색하면 나오지만) 내용을 도움이 될 이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일이다. 내게는 쉽게 접근 가능한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 일수도 있다. 내게 쉬운 일이 타인에게도 쉬운 일이라 생각하면 변화는 없다. 그래서 더 좋은 정보를 주고자 노력 중이다. 


평균 35% 오픈과 4.5%의 클릭. 스티비 뉴스레터 DB에 따르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수치다. 이대로 유지만 해도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말해도 된다. 그러나, 거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다. 정말로 도움이 되어, 구독자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을 찾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마음이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내용에 브랜딩과 디자인을 더해, 비용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직접 운영하다 보니, 마음이 생겼다. 초기에는 부끄러울 만큼 쉽고 빠르게 만든 적도 있다. 그러나 점차 편집 시간이 늘어간다. 그러자 나도 성장한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고르는 능력. 검색하고, 구성하는 기술. 부족하지만 실행함으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뉴스레터 시장은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너무 많고,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고. 그러나 나의 예상은 다르다. 많지만, 관심 있는 이들은 읽는다. 내게 도움이 된다면 본다. 이에 더해 뉴스레터를 통해 다른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무언가를 시작할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하라레터 10번의 발행,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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