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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Mar 19. 2024

오티움(Otium)이라는 북살롱 공간

조만간에 다시 갈 예정이다.

이전 MBC 사장이었고 전직 기자였던 박성제 대표님이

2024년 3월 18일(월), 정식 오픈을 해서 운영하고 있는 북살롱 오티움(Otium)


먼저 오티움(Otium)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이냐면,

라틴어로 여가를 말하기도 하고,

은퇴 후 정적인 휴식의 시간을 말하기도 하고,

자신을 재창조하는 능동적 휴식의 시간을 말하기도 하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정신과전문의 문요한씨가 쓴 책도 있다.


 

<오티움 책 문요한 저/위즈덤하우스>


그 이름 그대로의 북살롱 "오티움"이 정식오픈되었다.(2024.3.18)

정식오픈 전, 가오픈을 하며 다양한 시설들을 미리 점검하고, 살롱-카페의 특성에 맞는 커피

그리고 샌드위치등을 미리 맛볼 수 있었는데, 사전신청을 해서 난 3월 9일(토)에 미리 들렸다.


 

<오티움 외부 입구 엘리베이터 앞>


오티움은 서울 종로구 종각역 12번 출구, 3분 거리에 위치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종로 2가 삼일대로 옆의 예전 종로서적이 있던 종각역 뒤쪽 골목거리,

그 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마치 보물을 숨겨논 듯, 꽁꽁 그 매력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있는 오티움을 들어선 순간, 감탄을 낼 수밖에 없다.


<오티움의 메인 공간>



<분리된 전문 음악감상실>


98인치의 TV가 있고, 예전 여기 박성제 대표님이 MBC에서 해고노동자로 있을 때,

이전부터 취미로 가지고 있었던 목공과 오디오에 대한 취미로 "쿠르베 스피커"를 창업하기까지 했다.

(물론 외국의 전통적인 오디오-스피커 회사와 비교한다면 게임이 되지 않겠지만, 그 자체로 대단하지 않은가)


홈시어터 시스템이 갖추어졌는데 아직 DVD 플레이어는 설치하지 못하셨다 한다. 곧 설치 예정이다.

CD,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 뮤직으로 다양한 음악을 내보내고 있었으며, 특히 영상이 좋았다.




여기는 북살롱이다.

카페(KAFE)와 살롱(SALON)은 비슷한 의미가 있겠지만, 용어의 유래가 훨씬 더 긴 것은

살롱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16세기부터 나타나서 19세기에 최전성기를 이룬 그 문화 말이다.


지금은 사업자등록이 완전하게 나왔으며, 술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

낮시간에는 보통 커피와 함께 할 수 있겠고, 저녁시간에는 약간의 술과 함께 책-음악에 빠지는 것이다.


여기 박성제 대표님은 많은 이들이 아는 것처럼 최근 MBC의 영욕의 시간 가운데서 

그 중심에서 꿋꿋하게 역할을 다한 후, 은퇴하셨다.

(얼마전에 MBC사장 연임을 천명했지만, 탈락했다)


이 분이 쓴 대표적 저서가 두 권이 있는데,


<권력과 언론>


그리고 최근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MBC가 주목받은 적이 있는데,

어느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뒷이야기와 MBC사장으로 재직했을 때,

그리고 이전 이명박근혜정부때의 MBC가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들, 촛불 정국때의 이야기등이 담긴

"MBC를 날리면" 책이  작년 10월에 나왔다.

(나는 이것을 구입하고 나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MBC를 날리면 책>


특히 이 책 "MBC를 날리면" 책을 오티움 북살롱에서 즉시 구입했으며,

영광스럽게 사인도 해주시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물론 연락처도 서로 교환했다. 나를 북유럽 도슨트로 직업을 메모하셨다. 이제 내 애정하는 공간이 될 듯,)



<저자와의 기념사진, 그리고 사인>



지난 3월 18일 월요일,

박성제 대표님이 페이스북에 첫날 영업을 하고나서의 이런저런 소희를 밝혔다.


페북 보고 찾아왔다는 손님이 절반 이상이라고 했다.

그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감사함을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3월 23일(토) <Bring Your Own LP> 데이로 운영할 예정이라 한다.


사전 신청을 받아서 1인당 3곡이내로(팝, 재즈, 클래식-클래식은 짧은 소품곡 위주) 신청곡을 들려준다 하며,

음료나 주류를 주문해서 즐기면 된다.



그리고 이곳을 본 이후로, 집에 스피커와 우퍼 시설을 설치하고 싶은 유혹이 더해진다.

큰일이다~^^


#북살롱오티움

#박성제대표_전MBC사장

#쿠르베스피커

#MBC를날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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