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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남용 Apr 01. 2020

I'm always happy

인도 여행

낙타를 타는 일은 그리 편하지 않다.


뜨거운 태양과 숨 막히는 공기 속에서

긴 시간 느릿느릿 이동하다 보면


엉덩이며 허벅지가 아파와
오히려 걷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지쳐 표정이 어두워질 때 즈음

몰이꾼이 낙타를 치며

"오빠 달려~!"라는 외침으로 뛰기 시작한다.


2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아마도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와 같을 것 같다.


즐거워진 내 얼굴에

몰이꾼은 이제 행복하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자기는 언제나. 항상. 행복하다 말한다.


Are u happy?

I'm always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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