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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남용 Apr 24. 2020

Hello~my friend

인도 여행

"hello~ my friend~!"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게 했던 것처럼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하고
착하고 선한  인상은 아니었기에 대부분 스쳐 지나간다.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내게 말한다.


"인생에서 단 오분도 허락하지 않는 슬픈 사람이라고."


경계하고 있던 나의 마음 그 한마디로 무너졌다. 걸음도 긴장도 그렇게 멈췄다.

앉기 좋은 널찍한 바위를 찾아 앉았다. 담배 잎을 말아서 실로 묶은 비디를 나눠 피우고 서로의 언어를 알려주고 배웠다.


안녕하세요- 나마스테-하이

이름이 뭐예요- 압까남까해- 왓츄 어네임

고맙습니다- 단야밧- 땡큐


그리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다시 말을 던졌다.

이제는 둘이서.



그렇게 세상으로 나온 수많은 안녕 중 되돌아온 몇 마디  선 곳에서 친구를 만들어줬다.





인생에서의 단 오분.

작은 사소함 아직도 그날을 떠 올리며  웃게 한다.



- 인도 맥그로드 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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