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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남용 Mar 26. 2021

노란 화살표 part2

산티아고 순례길

혼자 걸었던 길도.
결국 혼자가 아니었고.

혼자라고 느꼈던 시간도
결국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알아차리지 못한 수많은 순간들에도
늘 함께였고 놓지 않고 계셨다.

걸어 보니 조금은 알겠다.

어디인지 몰라도
어디로 가야 할지 조금 헤매도.

그렇게 그냥 가다 보면.

결국 또 어딘가에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착각에서 벗어나
의심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길은 언제나 이어질 것이고, 보이지 않는 화살표는 늘 좋은 방향으로 향할 테니...


-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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