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모르고 있던 세계로
지난 달에 아내와 깊은(?) 대화를 나눈 뒤, 육아 관련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기준에서 생각한 것이기에 많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내 입장에서 더 생각하거나 배려했어야 한다. 혹은 내가 오판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했어야한다. 결과적으로 물의 온도가 끓는점이 되어서 수증기가 되듯, 인내심도 증발하게 만든 것 같아 미안하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뭔가 함께하는 남편(아빠)가 되기 위해 작지만 하나하나 시도를 해보고 있다.
먼저, 처음으로 시도(미션을 부여받은)한 것은 육아전집 브랜드 중 하나인 프뢰벨 관련 상담 문의를 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연구(Research)를 하기 위한 관련 연구(Related Works)가 필요하다.
육아전집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쓰고 보니 자랑은 아니지만 ㅠㅠ) 상태였기에, 업무하는 방법을 적용(구글링)하여 블로그와 유트브에서 관련된 후기를 읽어 보았다.
습득한 정보 : 지피지기 백전불태
영업 당하지(?)않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정보를 접수
(이전) 각종 블로그와 유트브에서는 전집 시리즈 중 하나인 '영아다중' 관련 리뷰 확인
(최근) 공식 인스타와 유트브에서는 전집 시리즈 보다는 '토탈시스템' 이라는 구독형 서비스를 소개
맘카페에서 소개받은 3분의 선생님(?) 연락처를 전달받아, 상담문의를 위해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이런 고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주말에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 답장 타이밍에 따라 A,B,C 선생님으로 구분을 했다. *각 선생님은 편의상 A,B,C 로 대체
공통점
왠지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과도 같은 생각 일 수 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통화 가능한 시간을 확인 : 아마 육아 중이라 바로 통화가 불가 할 수도 있기에 배려해 주신 것으로 생각
기본적으로 문의한 사람이 '엄마'라는 전제하에 이야기
처음 통화 시, 나의(남자) 목소리를 듣고 ?? -> ?! -> !! 이런 3단 변화를 감지
이런 공통 반응을 보니 나도 그랬지만, 문의를 하는 남편(아빠)들이 희귀하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인것 같다.
요즘은 예전 어른들 세대에 비해 남편(아빠)들도 같이 육아를 한다고 하지만, 은연중에 '돕는다' 혹은 '거둔다' 는 식의 표현으로 본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거나 혹은 이에 대해 서르럼 없이 이야기 하는 분들을 보면 아직은 좀 더 시간이 지나거나 세대가 지나야 하는 과도기인가 싶다. 물론 나도 엄청난 남편(아빠)는 아니기에 이런 표현이 조심스럽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과 다시 한 번 마음을 잡는 차원에서 이렇게 글로 기록한다.
차이점
A) 간단한 소개 후 오프라인 상담 권유
B) 통화로 최대한 이야기 후 운영중이신 온라인 카페 안내
C) A,B 선생님들과 이미 이야기를 나눈 뒤 답장을 받아서 추가 상담 요청은 하지 않음
주말이기도 하고 선생님 마다 소개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이슈도 있어서 우리는 일단 B가 편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담도 받아보기로 했다.
어느새 글을 적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어, 오프라인 상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후기(?)를 남겨보기로 ...
내일이번주에 다시 브런치에 나타날 수 있기를 by DDaDDa - Day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