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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팅이 천직 Sep 24. 2022

체계가 하나도 없는 스타트업 미치겠어요

스타트업의 리더의 역할

스타트업은 체계가 없어요
매일 야근하는데 뭘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스타트업에 다니는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체계가 없다” 일 것입니다.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조직에서 뭘 하려고 하는지 확실하게 모르겠다

하려고 하는 것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위 두 개가 명확하지 않은데 스타트업이니까 열정을 갖고 미친 듯이 하라고 한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미치는 노릇일 겁니다. 더 나아가 매니저들이 그저 “새벽까지 미친 듯이 열심히 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것까지 결합되면 이제 사람을 미치게 하는 대환장 파티 문화가 완성됩니다.


“갈 사람은 가라~! 열정 넘치는 사람만 남기겠다~! “라고 리더급이 생각한다면 이것만 한 착각이 없습니다. 일단 인력 단위로 공중분해되는 게 아니라 팀 단위로 조직이 공중분해됩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계속 있을 사람은 둘 밖에 없습니다

갈 곳이 아무 데도 없고 그냥 버텨야 하는 사람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역량은 없고 하라는 일을 밤새워서라도 할 열정만 남은 사람


결과적으로 위에서 뭐를 시키지 않는 이상 진행되는 게 없는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완성됩니다.



주니어 때의 주요 필요 역량이

무언가를 얼마나 잘 열심히 하는 거

라면 리더의 주요 역량은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조직원들에게 가이드를 줄 것인가

입니다.

무엇을? / 왜? / 그리고 어떻게? 가 리더의 시간에 70-80프로를 사용하고 실제로 하는 것에는 20-30을 투자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과 왜 그리고 어떻게에 대해서 방향성이 명확하면 실행을 할 레벨과 어떻게와 실제 실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를 주고 순차적으로 권한 위임을 하면 됩니다.


MZ세대건 X세대건 베이비부머 세대이건, 뭘 할지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리더급이 깊게 고민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실행에 대해서 권한을 받으면 즐겁게 일하지 않는 게 더 어렵습니다. 야근을 제발 하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야근을 해서라도 결과를 만들어 올 겁니다.



팀원이 이상하면 제일 먼저 본인을 돌아봅시다.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아니 모든 문제는 리더급에서 시작되었고, 해결책도 리더급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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