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모닝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 쓰는 나그네 Mar 03. 2023

먼저, 비우세요!

Today's story - 96번째 이야기

ㅣ 충주에 가면 고즈넉한 산속에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는 치유센터가 있습니다.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씨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비채명상(비움과 채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라고 단순하게 설명하는 말에, 마음이 이끌립니다.


ㅣ 어제는 아들이 대학생이 되어 첫 자취를 시작한 날입니다. '첫날 잘 잤니?' 물으니 조금 추웠지만 그래도 잘 잤다고 합니다. 보일러를 켜지 않고 잤다고 합니다. 친구랑 둘이서 함께 자취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친구가 엄청난 절약이 몸에 밴 친구입니다. 청소도 걸레를 사용해서 하고, 물도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샤워 시간도 시간 정해서 줄여서 하고 밥도 해 먹을 것 같습니다.


자유분방하며 해 주는 것만 먹고 자란 아들이 친구랑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되기는 하는데, 서로 잘 맞추고 필요한 절약정신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끼고 절약하는 것도 좋지만, 많이 누렸으면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매거진의 이전글 나이 듦을, 거부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