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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 canvas Nov 14. 2023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보내는 법 :  일찍 일어나기

더 나아지는 내가 되고 싶어서 하는 일 첫번째

사람들은 내 삶을 궁금해 하지 않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자신에 대한 다짐이다.

최근에 하루 하루를 그저 흘려 보낸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어서 뭔가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결론 내린것은 ‘내 삶의 질을 높이는것들’을 하루에 한두가지라도 하자는 것.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좋고 그것이 내 삶의 질을 조금씩이라도 높이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하기!


그래서 몇가지를 꼽자면 아침에 일찍일어나기, 매일 간단한 청소하기, 영어 공부 하기, 최소한의 운동, 그리고 글쓰기이다. 물론 이 사이사이에 시간이 된다면 그 밖에 더 하고 싶은 것들을 넣으면 되지만 우선 이것들부터 실천 하기로 한다.


일찍일어나기

생각해보면 대학생 시절에는 마음만 먹으면 잘 일어났던것 같은데 직장인이 되서 연차가 꽤 쌓인 뒤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나마 마지노선이 되어 주는 것은 출근 시간. 출근 시간이 자차로 한시간이 넘기 때문에 꼭 일어나야 하는 라스트 타임이 있다. 점차 이 최후의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다보니 아침의 삶이란것이 거의 없게 되었다. 눈뜨면 대충 씻고 출근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아침을 먹기는 커녕 일어나서 차에타기 바쁜 나날들이었다. 그래서 기상시간을 당겨 보기로 했다.


일찍일어나기를 잘 유지하려면 너무 늦지 않게 일정한 시각에 잠 드는 것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내 잠자는 습관, 정확하게 잠자기 전 하는 습관을 보니 스마트폰 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나마도 하다가 제 시간에 자면 다행이지만 간단한 영상을 소비하다 두세시를 넘겨 잠 든적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잠들기 전 두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신에 잠이 올때까지 책을. 보기로했다. 원래 책을 보면 잠이 오는 법 아니겠는가.


잠들기만 잘 해도 일찍일어나기의 절반은 성공이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문을 열고 찬바람을 쐰다. 환기를 시키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몸을 쭉쭉 피고 있노라면 어느새 잠이 깨고 만다. 처음 막 일어 났을땐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 겨울에는 더욱 더. 하지만 어차피 그렇게 5분, 10분 알람을 연장해가며 더 자더라도 그리 개운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오늘도 ‘어차피 더 자봤자 똑같아’라는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아침에 무엇을 할 지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못했더라도, 일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면 무엇인가를 할 시간을 확보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때 핸드폰을 바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생산적인 일들을 조금씩 하는 것이다. 나는 아침 청소, 독서, 씻기, 매우 간단한 운동, 글쓰기를 하기로 했다. 글쓰기를 제외하고는 매우 짧은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라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데 이 모든 것들은 일단 ‘일어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물 흐르듯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이 모든것을 하기 위해 꼭 특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꼭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일찍 일어나기는 내 삶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한 수단중의 하나이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꼭 5시에 일어나야지, 몇시에는 꼭 일어나야지’. 결심을 했다가 눈떠보니 다섯시 반이라면?

나같은 경우 이럴땐 일어나자마자 실망을 했다. 30분 늦게 일어났으면 아침에 하기로 결심한 일 중에 한두개는 못하기 떄문에 계획이 어긋났다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내 삶에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 계획한 시간보다 늦게 일어났다고 해도, 그렇게 일어나서 무언가 하나 하는 것이 아침부터 실패 했다는 생각에 우울하게 시작하는 것 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조금 늦게 일어나면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은 이런 재미있는 일 중에 뭘 선택 해서 해야 할까”라고 말이다. 전부 다 할 수 없어도 원하는 것을 골라서 할 수있는 하루라고 생각해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이 글도 아침에 일어나 쓰는 글이다. 무슨 글이라도 쓰기. 그것이 내가 아침에 정한 루틴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해선 다른 글에서 또 다시 말 할 예정이다.


어쨌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기를 성공했다. 당연히 어제보다 0.1%의 나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출근 준비를 해야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오늘 좋은 하루가 되기를, 자신을 사랑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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