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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비수 Apr 17. 2022

봄의 손길

일상과 여행사이, 어딘가

acrylic & aqua oil on paper ( Oamul Lu <September> 반모작)



바람 부는 봄날 아침 

공원을 걷는다.

발 밑에 흐르는 벚꽃 잎들은 

그림을 그려놓는다.


상처입은 마음

후련한 마음

얼얼한 마음

그럼에도 따스한 마음

... ... .


그 모든것이 이 노곤노곤한 봄 공기 속에,

연둣빛 잎 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봄이 가면

뜨거운 여름이 온다.

더워서 정신없을 열대야의 날들.


그러니

지금즈음

후련한 이 봄날,

나의 마음을

사계절의 시작을

잘 어루만져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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