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일상과 여행사이, 어딘가
바람 부는 봄날 아침
공원을 걷는다.
발 밑에 흐르는 벚꽃 잎들은
그림을 그려놓는다.
상처입은 마음
후련한 마음
얼얼한 마음
그럼에도 따스한 마음
... ... .
그 모든것이 이 노곤노곤한 봄 공기 속에,
연둣빛 잎 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봄이 가면
뜨거운 여름이 온다.
더워서 정신없을 열대야의 날들.
그러니
지금즈음
후련한 이 봄날,
나의 마음을
사계절의 시작을
잘 어루만져 주어야지.
일러스트레이터 토비수 입니다.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소하고 생생한 순간을 통해 맨 얼굴을 찾아가는 여정의, 그림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