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EUROPE
베네치아... 베니스... 물의 도시...
개인적으로 베네치아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 이유는 낮에 베네치아를 돌아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리라...
단언컨대... 낮보다는 밤이 훠~~~~얼~~~~씬 예쁜 곳이다. (개인적으로)
베네치아는 TV에서 많이 봤었다. 길 옆으로 바닷물이 철썩 거리고
알록달록한 예쁜 집과 물 위에 집들이 있는 곳...
TV는 참 예뻤다. 하지만 실제로 가서 본 베네치아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덥다. 낮에만 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덥다. 그리고 생각보다 볼거리가 작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있다. 사람에 치인다고 해야 하나...
물 위에 도시를 짓다 보니 골목이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다녀야 한다.
또한 베네치아 본 섬에는 차가 없기 때문에 걷거나 수상버스를 타야 하지만
수상버스의 경우 버스가 자주 오지도 않고, 한 번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타다 보니... 그것도 고욕이다. 그렇다고 수상버스를 타지 않고 걷자니...
근 1시간을 걸어야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을 한다.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한다고 해도
그렇게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밤이 정말로 예쁘다. 해가 질 무렵부터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
베네치아의 백미는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이다.
산마르코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에서 창문 하나하나에서 켜진 불빛은
엄청난 장관을 만들어낸다.
하물며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장엄한 입구'라고 칭송했을 정도니...
베네치아의 경우, 볼거리는 산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떨어져 있는 거라곤 리알토 다리뿐이다.
산마르코 광장까지 오는 길은 3가지. 걸어서, 수상 버스, 수상택시.
수상이라서 그런지 다른 도시에 비해서 교통편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걸어서 이동을 하는데,
베네치아 지도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걸어서 가는 것에 엄두를 못 낼 것이다.
무수하게 많은 길... 지금이야 구글 지도가 잘 되어있지만,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어버렸단다. 그만큼 미로처럼 되어있는 베네치아다.
하지만 베네치아 본 섬 기차역을 나와서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마르코 광장까지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산마르코 광장에 가면 산마르코 성당, 두칼레 궁전, 탄식의 다리 등
볼거리들이 모여있다.
처음 베네치아에 갔을 때, 두칼레 궁전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 입장권은 상당히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가격에 비해서 볼거리는 없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두칼레 궁전을 통해 지하 감옥으로 갔는데 정말로 미로처럼 되어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빛을 보게 되었는데... 그 빛이 바로 탄식의 다리 위였다. 사실 그 전에는
탄식의 다리를 보면서 탄식까지 할 정도일까라고 생각을 했지만 몸소 느낀 바로는, 탄식을 할 만했다.
베네치아 하면 유명한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곤돌라, 또 하나는 가면이다.
곤돌라는 배 타는 재미보다 배를 저어주는 뱃사공이 엄청나게 잘생겨서 유명해졌다. 하물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까지 불러주니, 여자분들이 흠뻑 베네치아에 취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 같지 않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해서 그런지 곤돌라를 타시는 분들도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
가면은 유래가 엄청 많은데, 그중 가장 신빙성 있는 설 몇 가지를 말하자면,
옛날 서민들이 가면을 쓰고 귀족놀이를 하면서 기분을 달랬다는 설과, 외적이 침입했을 때,
베네치아 여자들을 납치를 했는데, 베네치아 남자들이 가면을 쓰고 여자들을 구출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마지막으로 십자군 원정 때 무슬림 여자들을 데리고 돌아왔는데, 이 여인들의
베일에서 착안해 유행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금도 베네치아의 가면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 중에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VENEZIA, #TOURYA, #EUROPE, #TRAVEL, #by SSA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