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거 아니야? 두텁게 VS 두껍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맞춤법 #25

안녕하세요.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을 현직 출판 편집자가 아주 쉽게 알려드리는 <무결점 맞춤법>!!

오늘 알려드릴 무결점 맞춤법은, 그게 그거 아닌가 싶어서 알면서도 대충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오늘도 고고싱!

빠밤☆

정말정말정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요즘, 두꺼운 옷 많이들 입으시죠?

외출할 때 패딩이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두꺼운 옷을 많이 입는 요즘, 오늘 배울 표현을 일상에서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예문으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날이 추워서 옷을 두텁게 입었어 (X)

겨울 이불은 진짜 두터워 (X)

전공책이야? 되게 두텁네 (X)

네, 위 문장은 모두 틀렸습니다.

위 표현은 모두 아래처럼 바꿔주셔야 해요.

날이 추워서 옷을 두껍게 입었어 (O)

겨울 이불은 진짜 두꺼워 (O)

전공책이야? 되게 두껍네 (O)

두텁다는 '신의, 믿음, 관계, 인정 따위가 굳고 깊다'는 뜻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서 두툼하다는 의미로 사용할 때에는 두껍다를 써야 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두텁다는 무형의 가치에만 사용한다!고 기억해두시면 편할 것 같아요.

사진으로 복습해볼까용.

이 스웨터는 두터운 실로 짰나봐 (X)

이 스웨터는 두꺼운 실로 짰나봐 (O)

어디에서 이렇게 두터운 책을 구했어? (X)

어디에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구했어? (O)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참 쉽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