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마케팅 책 추천
혁명의 팡파르 - 니시노 아키히로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읽기 쉬운 마케팅 책을 찾고 계신 분들
- 마케팅의 본질을 알고 싶은 분들
- 소비자 심리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
저자의 직업은 개그맨으로, 개그를 비롯한 그림책 등 여러 콘텐츠를 만드는 직업도 가지고 있다.
이 작가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굴뚝마을의 푸펠'이라는 동화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는 과정과 마케팅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방법론 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어떤 의도에서 그런 방법을 선택했는지 본질적인 내용이 잘 읽기 쉽게 잘 담겨있어서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작권을 무료로 풀었다는 점과 동화책의 전체 내용을 무료 공개했다는 점이었다. 당장의 푼돈만 생각하지 않고 넓은 시야에서 사람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잘 파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 행동 경제학이나 행동 심리에 대해서도 종종 신간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심리학과 행동이 결국엔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동화책의 내용을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전체 내용을 다 공개했다고 한다.)
책과 같은 재화는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 탐색을 거친 후 구매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이미 내용을 다 파악하고 구매를 결정할 것이고, 특히 동화책은 아이에게 읽어주는 것이기에 우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든 후, 이를 전체 공개하여 충분히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더 맞다는 판단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책 내용을 무료로 공개를 하더라도, 아이에게 읽어줄 때는 종이로 된 그림책으로 읽어주지, 웹상의 E 텍스트를 보고 읽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동화책은 아이와의 교감을 위한 장치니까 형태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의 기본은 콘텐츠의 질에 자신감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였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분업을 통해 만들어냈기 때문에 자신 있게 결국엔 출판된 제품도 사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본질적인 부분(제품)을 갖추고, 고객의 행동 패턴과 생활양식 그리고 의도와 심리를 잘 읽었기에 모든 여정을 직접 기획하고 자신 있게 실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저작권에 대한 내용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무료로 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인데 왜 저작권이란 장치로 그 기회를 날려버리냐는 말을 한다.
(물론, 저자는 개그맨으로서 동화책이 팔리지 않더라도 생계를 문제없이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기에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스스로 말했다. 부럽게!)
읽기 쉬운 마케팅 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
굉장히 읽기 쉽고 재미있게 마케팅에 대한 본질을 접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오랜만에 뻔하지 않은 마케팅 책을 읽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책이기도 하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마케팅은 타깃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고 거기서 얻은 자신감을 통해 과감히 실행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인사이트를 발전시키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